전북자치도, 중동발 경제 불안 선제 대응
유가 급등·물류 차질 우려…수출기업 보호 비상체제 가동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3월 03일
전북특별자치도가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로 촉발된 중동발 경제 불안에 대응해 도내 수출기업 보호를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도는 3일 최근 중동 정세 악화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해상 물류 차질 우려가 확산됨에 따라 긴급 대응체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북 수출액이 64억7,252만 달러로 전년 대비 1.8% 증가하며 회복 흐름을 보이는 상황에서, 외부 리스크가 반등세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선제 조치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우선 ‘전북수출통합지원시스템(1644-7155)’을 중심으로 중동 관련 긴급 모니터링 체계를 즉시 가동했다. 도내 중소 수출기업 1,800여 개사를 대상으로 현지 정세 변화, 국제유가·환율 동향, 해상 운임 상황 등을 담은 긴급 메일링 서비스를 제공해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수출통합지원센터를 통한 피해 접수 창구도 운영한다. 관세사와 통상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전담팀이 기업별 리스크를 진단하고, 통관 지연·계약 차질·공급망 불안 등 현장 애로를 신속히 파악해 대응할 방침이다.
국제유가 상승과 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금융·보험 지원도 강화된다. 단기 수출보험 지원과 함께 수출 자금, 물류비 지원을 안내해 대금 미회수와 운임 상승에 따른 기업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해외 전시회 단체참가 지원을 기존 4회에서 5회로, 전북형 수출바우처 사업을 40개 사에서 50개 사로, 해외규격·인증 취득 지원을 12개 사에서 20개 사로 확대해 기업의 해외시장 진입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도는 사태 장기화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한 금융·물류·보험 지원 확대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중동 사태는 전북 경제의 핵심 축인 수출 현장에 직접적인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정부 부처와 수출 유관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기업들이 이번 위기를 안정적으로 넘길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3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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