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자영업 시장, 8년 만에 첫 동반 감소세
외식업 위축 속 통신판매업↑ 전주시정硏 구조 변화 분석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5월 18일
전주시 자영업 시장이 8년여 만에 처음으로 완산구와 덕진구 모두 감소세로 전환되며 구조 변화 신호가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주시정연구원은 전주시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현황을 정밀 분석한 ‘JJRI 이슈브리프 제24호’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는 2017년 9월부터 2026년 2월까지 102개월간 국세청의 생활업종 사업자 자료를 토대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완산구와 덕진구의 자영업 사업자 수가 동시에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점이다. 완산구는 지난해 10월 2만1667개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올해 2월 2만1481개로 0.86% 줄었고, 덕진구는 지난해 11월 1만8220개에서 올해 2월 1만8118개로 0.56%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 시기에도 자영업자 수가 증가세를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동반 감소는 단순한 경기 변동보다 구조적 변화 가능성이 크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업종별 변화도 뚜렷했다. 외식·숙박업은 고물가와 고금리, 내수 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어려움이 심화된 반면 비대면·디지털 업종은 상대적으로 외부 충격에 영향을 덜 받으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연구원이 선정한 14개 주요 업종 분석에서는 통신판매업과 펜션·게스트하우스, 교습소·공부방, 피부관리업 등이 ‘고도 성장’ 업종으로 분류됐다. 반면 간이주점과 호프주점은 ‘구조적 위기’, 편의점과 의류업은 ‘위기 진입’ 업종으로 분석됐다. 특히 통신판매업 사업체 수는 5976개로 한식음식점 4871개를 넘어서며 전주시 생활업종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연구원은 이를 전주 자영업 구조 변화의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했다. 연구원은 위기 업종 안전망 구축과 신경제 업종 육성, 지역별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음식점 디지털 전환 지원과 주류업종 구조개선, 라이브커머스 공동 인프라 구축, 한옥마을 숙박업 경쟁력 강화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박미자 전주시정연구원장은 “전주시 자영업이 8년 만에 첫 동조 하락 국면에 진입했다”며 “위기 업종 대응과 성장 업종 육성을 동시에 추진해 자영업 안전망과 새로운 일자리를 함께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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