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제조업 생산 5개월째 부진…소비도 위축
4월 광공업 생산 5.1% 감소·대형소매점 판매 5.7% 줄어 자동차·음료 부진 지속…기계장비·운송장비는 회복세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5월 31일
전북지역 제조업 생산과 소비가 동반 감소하며 지역 경기 둔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기계장비와 기타운송장비 업종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회복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26년 4월 전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4월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 감소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5.1% 증가하며 2월 이후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광공업 출하 역시 전년 동월 대비 2.7% 감소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3.0% 증가했다. 재고는 전년 동월 대비 14.6% 감소해 기업들의 재고 부담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산업의 부진이 전체 생산 감소를 이끌었다. 전북 제조업의 핵심 축인 자동차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감소했고 출하도 16.0% 줄었다. 음료 제조업 역시 37.5% 감소하며 낙폭이 컸다. 전기·가스업도 11.9% 감소했다.
반면 기계장비는 생산이 28.1%, 출하가 30.6% 증가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기타운송장비도 생산 30.0%, 출하 29.6% 증가했고 고무·플라스틱 제품 역시 생산 11.6%, 출하 15.3% 증가하며 선전했다.
재고 측면에서는 자동차 업종 재고가 41.5% 감소해 생산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기계장비 재고도 12.8% 줄었다. 반면 화학제품과 전기장비, 비금속광물 분야는 재고가 늘어 업종별 온도차를 보였다.
소비 부문도 침체 흐름이 이어졌다. 4월 전북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76.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넉 달 중 3개월이 감소세를 기록하며 소비 회복이 더딘 모습이다.
상품군별로는 가전제품과 의복, 화장품 판매가 증가했지만 신발·가방과 음식료품, 오락·취미·경기용품 판매가 줄어 전체 판매 감소를 이끌었다.
지역 경제계에서는 제조업 생산이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자동차 산업 의존도가 높은 전북 산업구조 특성상 주력 산업의 반등 여부가 향후 경기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 역시 여전히 위축된 모습을 보이면서 내수 회복이 지역경제의 주요 과제로 남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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