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성 인수위, 첫 인사혁신·교권회복 투트랙 시동
교육장 지역 추천제 도입…미산초 찾아 교권보호 대책 청취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6월 14일
천호성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당선자 인수위원회가 출범 이후 첫 인사혁신 정책으로 ‘교육장 지역 추천제’를 시행하는 한편, 취임 전 첫 학교 현장 방문지로 전주 미산초등학교를 찾아 교권 보호와 교육공동체 신뢰 회복 의지를 밝혔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역교육 발전과 교육자치 강화를 위해 교육장 지역 추천제를 추진하고 지난 12일부터 후보자 추천 접수를 시작했다.
교육장 지역 추천제는 교육공동체와 지역사회 참여를 기반으로 역량 중심의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제도로, 천호성 당선자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전문성과 도덕성을 갖춘 지역 교육 리더를 발굴해 전북교육의 미래를 이끌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추천 대상은 도내 교원과 교육전문직원이며 현직 교육장도 포함된다. 접수는 오는 17일 낮 12시까지 진행되며, 지원자는 전북교육청 누리집 공고문을 확인한 뒤 미래교육연구원 ‘유레카’ 시스템을 통해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전북교육청은 지역 교육 현안에 대한 이해도와 리더십, 소통 능력, 정책 실행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해 적임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서류심사와 면접 등 다면 평가를 통해 전문성과 도덕성을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장 지역 추천제는 교육공동체와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전북교육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과정”이라며 “지역 맞춤형 교육을 이끌 역량 있는 인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호성 당선자는 인사혁신과 함께 교권 회복에도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천 당선자는 지난 11일 전주시 미산초등학교를 방문해 인수위원회 관계자와 학교장, 교사, 학부모, 학생 대표 등과 간담회를 갖고 교권 침해와 악성 민원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미산초는 반복적인 악성 민원과 아동학대 신고, 고소·고발 등이 이어지면서 교사 교체가 잦아지고 교육활동이 위축된 사례로 알려져 있다.
간담회에서 교사들은 정당한 교육활동이 아동학대 신고로 이어지는 현실과 장기 미등교 학생 문제에 대한 제도적 한계를 지적하며 교육청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했다. 학부모들은 교사와 학생 모두가 보호받는 교육환경 조성을 주문했고, 학생 대표는 교사 교체로 인한 불안감을 호소하며 체계적인 민원 대응 시스템 마련을 요청했다.
이날 미산초 교육공동체는 교권 보호 전담기구 신설, 악성 민원 통합 대응체계 구축, 아동학대 신고 대응 제도 개선, 교권보호위원회 기능 강화 등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제안했다. 특히 교권보호위원회의 교사 참여 비율을 최소 30%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천호성 당선자는 “선거 과정에서 약속한 대로 교권보호위원회의 교사 참여를 30% 이상으로 확대해 현장성이 반영되도록 하겠다”며 “교사가 민원과 갈등을 홀로 감당하는 구조를 바꾸고 교육청이 전면에 나서는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산초 문제는 특정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교육이 직면한 구조적 과제”라며 “교육공동체 간 신뢰 회복을 바탕으로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교육계에서는 천호성 당선자가 교육장 지역 추천제를 통한 인사 혁신과 교권 회복 정책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청렴·공정 인사’와 ‘교육 현장 정상화’를 민선 교육행정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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