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자율주행버스 7월 운행… “안전성 검증 거쳐 시민 곁으로”
국토부 임시운행 허가 획득·시범운행지구 운영… 첨단 안전장치와 관제시스템 기반 운행
박병진 기자 / 입력 : 2026년 06월 23일
전북특별자치도가 오는 7월 익산역 일원 자율주행버스의 본격적인 여객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현장 점검에 나선 가운데, 자율주행버스의 안전성 확보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23일 익산역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에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도로 인프라와 안전관리 체계, 운행 준비 상황 등을 종합 점검했다.
이날 최정일 건설교통국장은 시외버스터미널~익산역~원광대학교 구간을 직접 시승하며 운행 환경과 이용자 동선을 확인했다.
이번에 투입되는 '마룡e 버스(KGM C090)'는 국토교통부의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차량으로 최대 15명이 탑승할 수 있다. 자율주행버스가 실제 여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차량 성능과 안전성, 비상대응 체계 등에 대한 엄격한 검증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특히 익산역 일원은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운영된다. 시범운행지구는 일반 도로보다 정밀도로지도 구축, 통신 인프라, 관제체계, 안전관리 기준 등을 갖춘 구간으로 자율주행차의 연구와 상용화를 위한 규제 특례가 적용된다. 현재 전국 17개 시·도에서 시범운행지구가 운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율주행버스의 안전성이 단순히 차량 성능에만 좌우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차량 주변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센서와 카메라, 정밀지도, 차량과 인프라 간 통신(V2X), 통합관제시스템 등이 함께 구축될 때 안전성이 높아진다. 최근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연구에서도 데이터 기반 안전성 분석과 위험구간 관리, V2X 기술 적용이 안전 확보의 핵심 요소로 제시됐다.
국내 자율주행차 사고 통계를 살펴보면 사고 건수는 실증 확대와 함께 증가하고 있으나, 대부분 저속 구간에서 발생한 경미한 접촉 사고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조사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사고는 주로 시속 30㎞ 이하 구간에서 발생했으며 피해 규모도 범퍼나 사이드미러 파손 등 경미한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자율주행 모드에서 발생한 사고는 전체의 약 35%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북도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총 194억 원을 투입해 익산역 일원에 자율주행 스마트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에는 자율주행버스 운영뿐 아니라 스마트주차장, 자율주행 관제센터, 도로 인프라 구축, 실증 운행 등이 포함된다.
전북도는 우선 시외버스터미널~익산역~원광대를 잇는 4.8㎞ 구간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뒤 단계적으로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정일 건설교통국장은 “자율주행버스는 미래 교통서비스를 도민의 일상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운행 전까지 안전관리 체계와 운영 시스템을 철저히 점검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익산=박병진 기자 |
박병진 기자 /  입력 : 2026년 0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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