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삼성전자 AI 반도체 시대 ‘승자 독식’ 현실화
HBM 경쟁력 앞세워 급부상… “버블 신호보다 실적 중심 옥석가리기 시작”
김경선 기자 / 입력 : 2026년 06월 23일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와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면서 국내 증시의 반도체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를 AI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상징으로 평가하면서도 향후 실적이 주가를 뒷받침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AI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60~70%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주가는 지난해 초 17만원대에서 최근 290만원 안팎까지 치솟으며 1년 반 만에 16배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약 5~6배 상승에 그쳤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를 AI 시대 최대 수혜 기업으로 평가하지만 시총 1위 등극을 곧바로 버블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70%를 웃돌며 삼성전자를 크게 앞섰다.
다만 전문가들은 향후 주가 흐름은 결국 실적이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50조원 안팎으로 1분기보다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두 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은 국내 증시 전체의 절반을 넘고 코스피에서는 60%에 육박한다.
시장 관계자는 “AI 시대에는 결국 수익성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며 “반도체 업종 전반의 상승보다 기업별 실적 경쟁이 본격화되는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서울=김경선 기자 |
김경선 기자 /  입력 : 2026년 0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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