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산책 <살아있는 장단 ,민요>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6년 06월 24일
살아있는 장단 ,민요 - 김채연
말이 되기 전부터 노래는 있었다.
아기 울음 사이에도 장단은 숨어 있었고, 밭을 매는 손끝마다 느린 박자가 땅을 두드렸다. 누가 가르치지 않아도 사람들은 흔들리는 법을 알고, 슬픔마저도 한 번 꺾어 넘기는 소리를 배운다.
산 너머로 바람이 지나가면 그것은 피리 소리가 되고, 강물이 길을 잃을 때면 그 위로 노랫가락이 다리를 놓는다.
민요는 누군가의 노래가 아니라 우리라는 이름이 처음으로 소리를 낸 방식, 기쁨도 고단함도 한 장단 안에서 함께 숨 쉬는 법. 그래서 우리의 가락은 늘 현재이면서 동시에 과거이고, 입에서 입으로 건너며 사람의 시간을 사람에게 다시 돌려준다.
노래가 아니라 삶이 먼저 흥얼거릴 때, 그것이 바로 우리의 가락이다
약력 *한국 불교문화예술보존회 경남지회장 *학원 원장 :민요와 고고장구/숟가락 난다 그외다수 |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6년 06월 24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오피니언
가장 많이본 뉴스
기획특집
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