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광공업 생산 4개월째 감소세… 소비도 위축 지속
5월 산업활동동향, 자동차·기계 선전에도 음료·금속 부진… 대형소매점 판매 8.4% 감소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6월 30일
전북지역 산업 생산이 일부 주력 제조업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자동차와 기계장비, 기타운송장비 생산은 증가했지만 음료와 1차 금속, 비금속광물 업종 부진이 이어졌고, 소비를 보여주는 대형소매점 판매도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30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6년 5월 전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전북지역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8% 감소했다. 다만 전월과 비교해서는 0.3% 증가하며 소폭 반등했다.
광공업 생산은 올해 2월(-14.3%), 3월(-5.3%), 4월(-3.5%)에 이어 5월에도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감소폭은 점차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생산지수는 105.3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타운송장비 생산이 전년 대비 132.9% 급증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자동차도 5.1%, 기계장비는 10.1% 늘어나 전북 제조업을 견인했다. 반면 음료는 24.3%, 비금속광물은 12.3%, 1차 금속은 8.2% 각각 감소하며 전체 생산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출하 역시 부진했다. 5월 광공업 출하는 전년 동월 대비 0.7%, 전월 대비 2.8% 감소했다. 기타운송장비 출하는 133.5%, 기계장비는 6.3%, 의료정밀광학은 86.3% 증가했지만 자동차 출하가 5.4% 감소했고 화학제품(-4.2%), 음료(-28.5%)도 부진했다.
재고는 전년보다 크게 줄었다. 광공업 재고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8% 감소했으나 전월보다는 3.6% 증가했다. 자동차 재고가 36.4% 줄었고 기계장비(-11.3%), 1차 금속(-6.8%) 등도 감소했다. 반면 화학제품(7.7%), 전기장비(21.7%), 비금속광물(12.2%) 재고는 증가했다. 재고 감소는 생산과 출하가 일정 수준 유지되면서 누적 재고가 해소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 신호로도 해석된다.
소비는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다. 5월 전북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5.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4% 감소했다. 의복과 화장품 판매는 늘었지만 신발·가방과 음식료품, 가전제품, 오락·취미용품 판매 감소폭이 컸다. 특히 대형소매점 판매는 올해 1월(-19.6%), 3월(-12.4%), 4월(-5.7%), 5월(-8.4%) 등 대부분 감소세를 이어가며 내수 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계에서는 전북 제조업이 자동차와 방산·기계 분야를 중심으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철강과 건설 관련 업종, 소비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지역경제 전반의 회복세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민간 소비 회복과 건설경기 개선 여부가 하반기 지역경제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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