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항공·우주산업 투자선도지구 선정
총사업비 3488억 투입… 현대로템 참여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본격 조성
김정오 기자 / jok1477l@hanmail.net 입력 : 2026년 06월 30일
전북 무주가 국토교통부의 '2026년 투자선도지구'에 최종 선정되면서 총사업비 3488억 원 규모의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본격화된다.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거둔 첫 대형 중앙부처 공모사업 성과로, 전북 동부권 미래 첨단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30일 '2026년 투자선도지구 공모' 결과 전북 무주를 비롯해 충북 청주, 전남 진도, 충북 보은, 강원 인제 등 전국 5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투자선도지구는 '지역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역 성장거점 육성과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정하는 국가 균형발전 사업이다. 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국비 지원과 함께 각종 인허가 특례, 세제 혜택 등을 제공해 지역 전략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 선정된 5개 사업의 총사업비는 9336억 원이며, 이 가운데 민간투자 규모만 7875억 원에 달한다. 전북 무주는 총사업비 기준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사업을 확보했다.
무주 항공·우주산업 투자선도지구는 무주군 적상면 방이리 일원 약 119만㎡(36만 평)에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3488억 원으로 국비 100억 원과 지방비 354억 원, 민간투자 3034억 원이 투입된다. 핵심 투자기업인 현대로템은 초음속 제트엔진과 우주발사체 엔진 연구개발(R&D)을 비롯해 시제품 제작, 시험·검증, 양산까지 가능한 항공·우주산업 종합 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에는 산업단지뿐 아니라 진입도로와 터널 등 기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여기에 생활SOC와 행정복합타운도 단계적으로 구축해 산업과 주거, 정주여건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형 산업도시 모델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무주는 대전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등 국내 핵심 연구기관과 1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해 연구개발과 생산을 연계할 수 있는 입지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를 바탕으로 항공·우주 분야 연구기관과 기업 간 협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전북이 역점 추진하는 방위산업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 전략과도 맞물린다. 항공·우주 분야 핵심 기업을 중심으로 협력업체와 관련 산업을 집적시켜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전북 동부권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자치도는 사업이 완료되면 직접고용 525명을 비롯해 생산유발효과 6987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872억 원, 취업유발효과 4749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원택 전북도지사 당선인도 사업 선정을 위해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하며 지원을 요청해 왔다. 특히 지난 24일에는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소멸 대응, 첨단전략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무주 투자선도지구 지정의 당위성을 적극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선도지구로 최종 지정되면 기반시설 국비 지원은 물론 개발부담금 감면, 건폐율·용적률 완화, 법인세와 소득세 감면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돼 추가 민간투자 유치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앞으로 지역개발계획 반영과 관계기관 협의,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투자선도지구를 최종 지정한 뒤 실시계획 승인 절차를 거쳐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자치도도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무주를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무주=김정오 기자 |
김정오 기자 / jok1477l@hanmail.net  입력 : 2026년 0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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