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선임 수사 재조명… 고의성 입증이 핵심
남아공전 충격패 후 선임 과정 다시 도마… 경찰, 업무방해·배임 혐의 수사
김경선 기자 / 입력 : 2026년 06월 30일
남아프리카공화국전 충격패와 함께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에서 조기 탈락하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축구대표팀을 향한 비판이 거세지면서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경찰 수사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024년 7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 협회 관계자들에 대한 업무방해·업무상 배임 혐의 고발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고발의 핵심은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이사회 의결 등 내부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수사가 2년 가까이 이어진 데 대해 경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축구협회 간 행정소송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었다는 입장이다. 앞서 대한축구협회 측은 정 회장에 대한 문체부의 중징계 요구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냈지만, 재판부는 지난 4월 이를 기각했다.
경찰은 현재 정 회장을 포함한 피고발인 대부분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으며, 홍 감독 선임 과정에 관여한 주요 인사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와 관련 자료 분석도 이어가고 있다. 필요할 경우 추가 소환 조사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수사의 핵심 쟁점은 단순 절차 위반을 넘어 형사처벌이 가능한 고의적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다. 업무방해 혐의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위계나 압박이 있었는지, 배임 혐의는 홍 감독 선임으로 협회에 재산상 손해가 발생했는지가 관건이다.
한편 대표팀은 귀국행사를 취소한 채 귀국했으며, 인천공항에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경찰 160명이 배치됐다. 현장에서 일부 야유는 있었지만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서울=김경선 기자 |
김경선 기자 /  입력 : 2026년 0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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