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연, 할랄 인증 DNA 시험법 국제공인 획득…K-푸드 수출 경쟁력 강화
포유류·조류 성분 분석 KOLAS 인정…기업 인증 비용·기간 단축 기대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7월 02일
한국식품연구원이 식품 내 동물 유래 성분을 분석하는 DNA 시험법에 대해 국제공인 인정을 획득하면서 국내 식품기업의 할랄 인증 취득과 해외시장 진출 지원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한국식품연구원은 포유류(Mammalia)와 조류(Aves) 유래 성분을 검출하는 DNA 분석 시험법이 한국인정기구(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인정받은 시험법은 식품에 포함된 동물 유래 성분을 DNA 분석으로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기술이다. 할랄 인증 과정에서 검증 대상인 포유류와 조류 유래 성분의 존재 여부를 과학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기업들의 인증 절차를 간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할랄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원료 규격서와 제조공정도, 원료별 할랄 인증서 등 다양한 서류를 제출해야 했으며, 공급망이 복잡한 경우 인증 준비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다.
식품연은 이번 국제공인 시험법을 활용하면 원료 기원을 입증하기 위한 서류 부담을 줄이고 보다 신속하게 할랄 적합성을 검증할 수 있어 국내 식품기업의 해외 인증 비용 절감과 수출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식품연은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해외식품인증지원센터를 운영하며 할랄 인증과 기술 지원, 정보 제공, 전문인력 양성 등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할랄연구실을 통해 에탄올과 돼지 유래 DNA 분석, 동물성 성분 분석 기반 비건 인증 지원 등도 제공하고 있으며, 관련 시험법 역시 KOLAS 인정을 획득한 상태다.
또 올해 3월에는 K-푸드수출지원센터를 신설해 국제 수준의 시험·분석 서비스를 기반으로 국내 식품기업의 해외 인증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현성 K-푸드수출지원센터장은 "이번 KOLAS 인정은 국내 식품기업이 보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식품과 원료의 할랄 적합성을 검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시험·분석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K-푸드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7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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