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물가 3.6% 상승…석유류·관리비 오름세에 물가 부담 확대
교통비 11.8% 급등·생활물가 4.3% 상승…휘발유·경유·공동주택관리비가 상승 견인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7월 02일
전북지역 소비자물가가 석유류 가격 상승과 공공요금, 개인서비스 비용 인상 등의 영향으로 3%대 중반 상승률을 이어가며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2일 발표한 '2026년 6월 전북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20.58(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도 0.1% 올라 지난 5월(3.5%)보다 상승 폭이 0.1%포인트 확대됐다.
생활물가 상승세는 더욱 가팔랐다. 소비자들이 자주 구입하는 생필품을 중심으로 산출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 상승하며 체감물가 부담을 키웠다. 식품은 2.4%, 식품 이외 품목은 5.5% 올라 공공요금과 생활서비스 전반의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교통 부문의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교통 물가는 1년 전보다 11.8% 올라 전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휘발유 가격은 23.8%, 경유는 34.7%, 등유는 24.2% 각각 상승하면서 국제 에너지 가격과 유류비 부담이 소비자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수도·전기·연료 부문도 2.5% 상승했다. 공동주택 관리비는 5.0%, 상수도료는 2.0% 오르며 주거 관련 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음식·숙박은 2.5%, 교육은 3.9%, 오락·문화는 4.7%, 기타 상품·서비스는 5.3% 상승하는 등 서비스 물가도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보험서비스료는 13.4%, 해장국은 8.1%, 중학생 학원비는 6.2%, 고등학생 학원비는 3.7% 각각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지만 품목별 차이는 컸다. 쌀은 15.7%, 달걀은 14.8%, 국산 쇠고기는 5.6% 올랐지만 배는 22.0%, 양파는 18.7%, 배추는 16.7% 각각 하락했다. 계절 농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일부 채소류는 하락했지만 축산물 가격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보다 0.3% 하락했으나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0.6% 상승했다. 신선채소는 0.7% 하락한 반면 신선과실은 0.8%, 신선어개는 1.9% 각각 상승해 품목별 변동성이 이어졌다.
품목 성질별로는 상품 물가가 4.3%, 서비스 물가는 2.9% 각각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5.0% 올라 전체 물가 상승을 견인했고, 개인서비스 역시 3.8% 상승하며 외식비와 각종 생활서비스 가격이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다.
지역 경제계에서는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인건비 상승 등이 소비자물가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생활물가 안정 여부가 지역 소비 회복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7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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