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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독자기고

방학은 학교폭력의 쉼표가 아닙니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6년 07월 13일
서지은 부안경찰서 서림지구대 순경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학교는 잠시 쉬어가지만, 학교폭력까지 함께 멈추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학생들의 자유시간이 늘어나면서 또래 간 만남이 잦아지고, sns와 메신저를 통한 갈등도 학교 밖으로 이어지곤 합니다. 교실을 벗어났다고 해서 폭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합니다.
최근 학교폭력은 신체적 폭력보다 언어폭력과 따돌림, 사이버폭력처럼 눈에 잘 띄지 않는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체 대화방에서 특정 친구를 의도적으로 배제하거나 모욕적인 말을 반복하고, 사진이나 영상을 허락 없이 공유하는 행동 역시 결코 가벼운 장난으로 볼 수 없습니다. 피해 학생에게는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는 상처로 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방학 기간에는 학원과 PC방,공원 등 청소년들이 자주 모이는 공간에서 사소한 말다툼이 폭력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순간의 감정으로 한 행동이 누군가에게 평생 잊지 못할 아픔을 남길 수 있고, 결국 법적 책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학생들 스스로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정에서의 관심도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방학은 자녀와 대화할 시간이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교우관계와 온라인 활동에 관심을 기울이고, 평소와 다른 모습이 보인다면 먼저 손을 내밀어 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학교폭력을 겪었거나 목격했다면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말고 부모와 학교,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방학은 아이들이 마음껏 웃고 추억을 쌓아야 할 소중한 시간입니다. 서로를 존중하는 말 한마디와 배려하는 행동 하나가 학교폭력을 막는 가장 큰 힘이 됩니다. 올여름만큼은 모든 청소년이 두려움이 아닌 설렘으로 방학을 기억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6년 0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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