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프로젝트 대응 전면전…전북 정치권 `원팀` 가동
도의회 특위 출범 추진·민주당 전북도당 공동 대응…공공기관 이전·AI·반도체 후속 전략 본격화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7월 13일
정부의 '대한민국 대도약 메가프로젝트'에서 전북이 핵심 축에서 제외됐다는 지역사회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전북 정치권이 대응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는 메가프로젝트 대응 특별위원회 구성을 추진하고,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도의회와 공동 대응에 나서면서 지역 정치권이 사실상 '원팀 체제'를 구축하는 모습이다. 향후 2차 공공기관 이전과 반도체·AI 등 국가 전략산업 유치 경쟁에서도 정치권의 공조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전북도의회는 오는 제430회 임시회에서 '메가프로젝트 대응 특별위원회' 구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위는 정부의 국가 전략사업 추진 과정에서 전북이 소외되지 않도록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대응 논리를 마련하고, 국가예산 확보와 후속 사업 발굴을 전담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메가프로젝트 후속 사업과 반도체 산업, 첨단전략산업 유치,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국가 균형발전 정책 전반을 점검하며 전북의 대응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치권의 공동 대응도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최근 전북도의회 의장단과 정책 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추진 방향과 전북의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국가 균형발전과 초광역 경제권 조성을 위한 메가프로젝트에서 전북이 배제돼서는 안 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지역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대응하기로 했다.
다만 대응 방식은 초기의 강경 기조에서 한층 전략적으로 바뀌는 분위기다. 전북도당은 정부의 세부 사업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단순히 '전북 포함 여부'에만 매달리기보다 국가 반도체 산업 생태계와 메가프로젝트의 전체 구상을 분석해 전북이 실질적인 역할을 확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윤준병 전북도당위원장도 "정치적 공방보다 전북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협력이 중요하다"며 지역 정치권과 행정, 시·군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은 앞으로 메가프로젝트 대응을 넘어 2차 공공기관 이전과 첨단산업 유치 경쟁까지 공동 대응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과 연계해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AI·반도체 산업 생태계 구축, 연구기관과 공공기관 추가 이전, 국가 첨단산업 예산 확보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기존 주력산업인 농생명·재생에너지와 연계한 피지컬 AI, 첨단소재, 데이터센터 등 미래산업을 국가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전북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의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공동 대응이 일회성 성명 발표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의 메가프로젝트가 국가 산업지도를 다시 그리는 사업인 만큼 특위 활동과 정치권 공조를 통해 전북의 전략사업을 구체적으로 제안하고, 중앙정부와 국회를 설득할 실질적인 논리와 실행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국가 첨단산업 공모, 대규모 국책사업 유치 과정에서 전북 정치권의 단일 대응 체계가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송효철 기자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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