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새만금 개발계획 전면 재검토해야˝
"매립·준설 중심 개발 한계…상시 해수유통·공론화 촉구"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7월 14일
전북환경운동연합과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등 환경단체들이 새만금 개발 기본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상시 해수유통을 중심으로 한 개발 방향 전환을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제기된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추진에 대해서도 도민 공론화 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철회를 요구했다.
환경단체들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매립과 준설 중심의 새만금 개발은 막대한 비용과 장기간 사업 지연, 환경 훼손만 초래하고 있다"며 "새만금 기본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창환 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들어 현실적으로 계획대로 추진하려면 수십 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며 "기후변화로 해수면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도 이에 대한 고려 없이 기존 개발계획이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경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개발방식이 계속되고 있지만 새만금위원회는 실질적인 검토 없이 형식적인 심의만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동필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공동단장은 "정부가 근본적인 대책 대신 매립과 준설을 반복하면서 갯벌과 생태계를 훼손하고 있다"며 "상시 해수유통이 새만금 생태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사회를 맡은 유기만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공동단장은 "일부 매립 면적을 줄이는 정도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될 수 없다"며 "산업단지 확대 기조가 유지되는 한 매립은 장기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추진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 과정은 물론 최근 제기된 내국인 카지노 추진 역시 도민과의 공론화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새만금의 미래 전략과 맞지 않는 사행산업을 도정 핵심 과제로 제시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민주권을 강조한 만큼 새만금의 미래는 어민과 시민사회, 지역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기구를 통해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단체들은 공동 기자회견문을 통해 ▲매립·준설 중심의 새만금 개발 기본계획 전면 수정 ▲상시 해수유통 추진 ▲새만금위원회의 대통령 직속 개편과 지역 주민·환경단체·어민 참여 보장 ▲수산업 피해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새만금 개발은 산업단지 조성뿐 아니라 생태 복원과 지역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개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송효철 기자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7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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