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지사 ˝단식도 불사˝…2차 공공기관 이전 전북 사활
정부 발표 앞두고 배수진…금융·농생명·RE100 산업 연계 "전북이 최적지" "더 이상 소외는 없다"…농협중앙회·산은 등 핵심 기관 유치 총력전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7월 21일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가 "이번에도 소외될 수 없다"며 배수진을 쳤다. 이원택 전북자치도지사는 "단식 투쟁이라도 하겠다는 각오"라며 정부 발표 전까지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선언, 공공기관 유치를 둘러싼 지역 간 경쟁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 지사는 21일 "국가균형발전의 진정성을 보여주려면 이번 2차 공공기관 이전에서 전북이 반드시 제대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발표 전까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 필요하다면 단식 투쟁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북도가 내세우는 가장 큰 강점은 정부가 제시한 '기능 연계 및 산업·기능별 집적 배치' 원칙에 가장 부합하는 지역이라는 점이다.
금융 분야는 국민연금공단을 중심으로 자산운용 생태계를 확대할 수 있고, 농생명 분야는 농촌진흥청과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1차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구축된 기반시설을 활용할 수 있다는 논리다. 여기에 현대자동차의 대규모 투자와 새만금 RE100 산업단지, 피지컬 AI 산업까지 연계되는 미래산업 기반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전북도는 현재 농협중앙회를 비롯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COMPA), 한국산업은행, 한식진흥원 등을 핵심 유치 대상으로 정하고 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전방위 설득에 나서고 있다.
이 지사는 "기관 하나하나가 전북의 산업지도와 맞물리는 만큼 전북 이전은 특정 지역을 위한 배려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선택"이라며 "공공기관 기능을 가장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최적지가 전북"이라고 강조했다.
전북도는 이번 2차 이전이 단순한 기관 이전을 넘어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완성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공공기관과 지역산업이 연계된 성장 모델을 이미 구축한 만큼, 추가 이전이 이뤄질 경우 인구 유입과 소비 확대, 지방세수 증가, 기업 투자 확대 등 지역경제 전반에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지사는 "국가 발전 과정에서 전북은 오랫동안 뒷순위에 머물렀고 도민들은 소외를 감내해 왔다"며 "이제는 준비된 산업과 인프라, 인재를 갖춘 전북이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축이 돼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기관 이전은 지역에 대한 시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국가 전략"이라며 "172만 도민과 함께 마지막 순간까지 총력을 다해 반드시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송효철 기자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7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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