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현 시인, 두 번째 시집 ‘소리 없이 흐르지 않는다’ 출간
삶·역사·공동체 아우른 ‘교응의 미학’…역사의식 담은 시편 선보여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8월 10일
전주 출신 이두현 시인이 삶과 역사, 공동체에 대한 성찰을 담은 두 번째 시집 ‘소리 없이 흐르지 않는다’(인간과문학사)를 출간했다.
이번 시집은 개인적 서정에 머무르지 않고 역사적 사건과 장소를 현재의 시선으로 되짚으며 시대와 공동체가 지향해야 할 가치를 모색한 것이 특징이다.
시인은 공감각적 이미지와 서사성을 결합한 작품을 통해 이른바 ‘교응(交應)의 미학’을 펼쳐 보인다. 특히 역사적 담론을 다룬 작품을 20여 편 수록해 민족의 역사와 공동체 의식에 대한 관심을 짙게 드러냈다.
주요 작품으로는 ‘광화문 광장의 촛불’, ‘동학의 들불’, ‘남한산성’, ‘백제산성의 숨소리’, ‘바람 부는 말목장터’, ‘직지의 혼’ 등이 있다. 역사적 사건과 공간이 지닌 의미를 시적 언어로 되살려 오늘의 삶과 연결한다.
소재호 시인·문학평론가는 “이두현 시인은 공감각과 의인화를 통해 ‘교응의 미학’을 구현하고 역사의식을 지닌 참여시인으로서 서사성과 서정성을 함께 갖춘 시세계를 구축했다”고 평했다.
이두현 시인은 “삶과 세월은 고요해 보여도 결코 소리 없이 흐르지 않는다”며 “이 시집은 그 소리들을 따라 걸어온 시간으로, 누군가의 시간에 잠시 머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시인은 원광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전북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 대학원에서 교육공학 전공으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8년 ‘문학저널’ 시 신인상을 시작으로 시와 수필 등 여러 장르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왔으며, 시집 ‘세냇가 모래시계’를 펴낸 바 있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8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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