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인구 62만명 선 붕괴…조지훈 시장 “일자리·주거부터 바꾸겠다”
2년7개월 새 2만2878명 감소…시장 직속 인구전략위·인구영향평가 도입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8월 11일
전주시 인구가 62만명 아래로 내려가면서 민선9기 전주시가 인구 감소 대응을 시정 핵심과제로 전면에 내세웠다.
청년층의 역외 유출을 막기 위해 일자리와 주거 정책을 강화하고 피지컬AI 산업 육성, 공공기관 2차 이전까지 연계한 종합적인 인구대책을 추진한다.
조지훈 전주시장은 11일 ‘무너진 전주시 62만 인구-비상한 상황에는 비상하게 대처하겠습니다’라는 논평을 내고 인구 감소에 대한 구조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말 기준 전주시 인구는 61만9849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65만명 선이 무너진 이후 2년7개월 동안 2만2878명이 감소했다.
특히 청년층 유출이 심각하다. 지난 7월 전주시 인구 이동의 56.3%가 청년층이었으며, 이 가운데 수도권과 충청권 등으로 빠져나간 도외 유출 비율이 60.2%에 달했다.
전주시는 인구 감소의 핵심 원인을 일자리와 주거 문제로 보고 대응 체계를 대폭 손질한다.
우선 기존 인구정책위원회를 시장 직속 ‘인구전략위원회’로 전환하고 각종 정책과 계획, 사업을 추진할 때 인구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는 ‘인구영향평가’를 도입한다.
전주시 공공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청년 일자리 현황과 대안을 전수 조사하고, 일자리와 인구 변동을 연계한 현황판을 시장실에 설치해 조 시장이 직접 변화 추이를 점검할 계획이다.
청년 주거정책도 확대한다. 재건축·재개발 사업과 연계해 공공이 책임지는 청년주택 공급을 늘리고 조직개편 과정에서 전담 추진체계도 마련하기로 했다.
지역산업과 연계한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 2025년 기준 전북지역 대학 졸업자 2만3000명 가운데 도내에 취업해 남은 비율은 26.6%, 약 6120명에 그쳤다. 전주시는 전북자치도와 협력해 피지컬AI를 중심으로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를 확대하고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비한 혁신도시 주거·교통 여건 개선도 추진할 방침이다.
조 시장은 “인구정책은 단순히 시민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산업과 일자리, 주거, 교통, 문화 등 도시의 미래와 직결된 종합행정”이라며 “어려움을 감추지 않고 구조적 전환의 기틀을 마련해 인구 절벽의 위협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이강호 기자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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