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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독자기고

금융기관 창구의 1분, ‘보이스피싱 예방의 골든타임’입니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6년 08월 26일
심주환 부안경찰서 수사과 수사지원팀 경사

매월 관내 금융기관을 방문해 창구 직원분들게 보이스피싱 예방 전단지를 전달하고 협조를 구하는 일은 현직 경찰관으로서 중요한 일과 중 하나입니다.
최근 보이스피싱 수법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진화하고 있습니다. 범죄 조직은 금융기관의 단속과 예방 활동을 우회하기 위해 한층 정교한 ‘가스라이팅’ 기법을 사용합니다. 예금·적금을 해지해 하나의 계좌로 집금한 뒤 창구 인출 및 계좌이체를 유도하거나, 500만 원 미만으로 나누어 인출하게 하고, ATM 일일 한도에 맞춰 며칠에 걸쳐 현금을 빼내도록 지시합니다.
피해자들은 피싱 조직의 지시대로 “자식에게 주려 한다.”, “사업·창업 자금이다.”, “집수리 및 인테리어 비용이다.”라며 창구 직원의 질문에 미리 준비된 답변을 내놓습니다. 심지어 예방 활동을 하는 은행 직원에게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거나 화를 내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이는 피해자가 범죄 조직에 완전히 속아 넘어가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범죄 흐름 속에서 피해를 막아내는 최후의 보루는 바로 ‘금융기관 창구’입니다.
500만 원 이상의 다액 인출(수표·현금·계좌이체)은 물론, 예·적금 해지나 소액 반복 인출을 요청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조금 더 세심한 관심과 문진이 필요합니다. VIP 고객이나 오랜 단골이라는 이유로 문진을 소홀히 하거나 112 신고를 꺼릴 경우, 그것이 그대로 안타까운 피싱 피해로 이어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북경찰청 및 경찰관서에서는 금융기관을 통해 발생한 피해 사례를 공유하고 분석하며 예방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통화를 끊지 못하고 불안하게 현금 인출만을 고집하는 고객을 수상히 여겨 즉시 112로 신고해 대형 피해를 막아낸 은행 창구 직원의 사례처럼, 여러분의 작은 관심과 적극적인 112 신고가 누군가의 전 재산을 지켜내는 결정적 역할을 합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예방에 기여해 주신 금융기관 직원분들게 감사장을 수여하는 등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금융기관 창구 직원 여러분, 바쁜 업무 속에서도 “500만 원 이상 인출 시 112 신고 필수”라는 원칙을 다시 한번 되새겨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창구에서의 따뜻한 말 한마디와 꼼꼼한 확인, 그리고 신속한 112 신고가 보이스피싱 범죄를 뿌리 뽑는 가장 확실한 열쇠입니다. 경찰 역시 현장에서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발맞추어 지역 사회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6년 08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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