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물류비 부담 낮춘다…기업당 최대 550만원 지원
중동 정세 불안에 해상·내륙운송비 상승…운송비 70% 지원 전북지방우정청·우체국물류지원단 협력…1차보다 기업별 지원한도 확대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8월 31일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물류비 부담이 커지면서 전주지역 중소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한 물류비 지원이 확대된다. 수출 물류비 상승이 제품 가격 경쟁력과 기업 수익성을 떨어뜨릴 수 있는 만큼 운송비 일부를 직접 지원해 기업 부담을 낮추는 방식이다.
31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북지방우정청, 우체국물류지원단과 함께 전주에 본사 또는 공장을 둔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6년 해상물류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에는 전주시 예산 5000만원이 투입된다. 선정 기업에는 수출 과정에서 발생한 해상·내륙운송비의 70%를 기업당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여기에 우체국물류지원단이 별도로 1500만원을 투입해 오는 10월 1일부터 업체별 해상운송비를 최대 50만원씩 추가 지원한다. 두 사업의 지원을 모두 받을 경우 기업당 지원 규모는 최대 550만원까지 늘어난다.
지원 확대 배경에는 최근 국제 물류시장 불확실성이 자리 잡고 있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해상운송 리스크와 운송비 상승이 장기화할 경우 상대적으로 협상력이 약한 중소 수출기업의 비용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원재료와 인건비 등 생산비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물류비까지 오르면 수출단가 상승이나 기업 마진 축소로 이어질 수 있어 지역 중소기업의 가격 경쟁력 유지가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이번 지원은 앞서 진행된 1차 사업보다 기업별 지원 규모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1차 수출물류비 지원에서는 물류비의 90%를 기업당 최대 250만원까지 지원했지만, 2차 사업에서는 지원비율을 70%로 조정하는 대신 기업당 한도를 최대 500만원으로 두 배 늘렸다.
이에 따라 운송 물량이 많거나 물류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기업은 종전보다 실질적인 지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은 관련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전주우체국이나 동전주우체국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전주지역 기업들의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물류비 지원과 함께 해외 판로 확보와 수출시장 다변화가 병행돼야 한다는 점도 과제로 남는다. 국제 정세와 환율, 해상운임 변화가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여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비용 부담을 줄이는 지원책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김은주 전주시 경제산업국장은 “중동 정세 불안과 국제 물류비 상승으로 지역 수출기업의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며 “전북지방우정청, 우체국물류지원단과 협력해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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