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09-06 07:29:06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지면보다 빠른 뉴스
전자신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전라매일
·17:00
··
·17:00
··
·17:00
··
·17:00
··
·17:00
··
뉴스 > 정치

새만금 연결도로 또 ‘중단 요구’…개발보다 보존

환경단체, 주상천 하구 생태 훼손 주장하며 공사 중단·우회노선 검토 촉구
‘554억원 절감’도 단체 측 주장…개발청의 공식 노선변경·공사중단 결정 없어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입력 : 2026년 08월 31일
속도를 높이고 있는 새만금 개발사업을 놓고 시민·환경단체가 또다시 공사 중단과 사업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새만금상시해수유통운동본부는 31일 새만금 내부 연결도로 1공구가 주상천 하구와 해창갯벌의 조류 서식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현재 노선의 공사를 중단하고 우회노선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현재까지 새만금개발청이나 전북지방환경청이 해당 공사를 중단하거나 노선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는 공식 발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7월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건설공사 1공구 안전점검 수행기관 지정 공고’를 내는 등 관련 사업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1일 발표한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안에서도 개발 방식과 용지체계를 손질해 사업의 ‘속도와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런 가운데 운동본부는 지난 28일 연결도로 1공구 현장사무실에서 새만금개발청과 전북지방환경청 관계자들을 만나 공사 중단과 민관 공동조사, 대안노선 경제성 검토 등을 요구하는 요청서를 전달했다.

운동본부가 문제를 제기한 곳은 주상천 하구와 해창갯벌 일대다. 이 단체는 해당 지역에서 참수리와 황새, 저어새 등 법정보호종이 관찰되고 있다며 기존 환경영향평가가 조류 서식 실태를 충분히 반영했는지 재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법정보호종의 주요 서식지가 확인됐다고 판단될 경우 공사를 우선 중단한 뒤 관계기관과 시민단체 추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동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운동본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지난 28일 면담에서 번식 둥지 등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즉각적인 공사 중단 사유로 보기 어렵다는 취지의 설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현 시점에서 확인되는 사실은 환경단체가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지, 관계기관이 이를 받아들여 공사를 실제 중단했다는 것은 아니다.

운동본부가 제시한 ‘대안노선 554억원 절감’ 주장도 마찬가지다.

단체 측은 기존 노선 대신 잼버리 매립지 외곽도로 등을 활용하는 우회노선을 적용하면 공사비가 554억원 줄어들고, 이미 투입된 비용을 고려하더라도 300억원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당 금액은 현재 운동본부가 면담 내용을 근거로 제시한 수치로, 새만금개발청이 대안노선의 경제성을 공식적으로 검증해 기존 노선보다 554억원 저렴하다고 확정 발표한 자료는 확인되지 않는다.

노선을 변경할 경우 기존 공사비뿐 아니라 설계 변경과 인허가, 추가 공사기간, 매몰비용, 교통 기능 등의 변수까지 함께 비교해야 하는 만큼 단순한 공사비 차이만으로 대안노선의 경제성을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점도 남는다.

특히 새만금 내부 연결도로는 새만금 내부 산업·관광·주거용지를 연결하기 위한 기반시설이라는 점에서 특정 구간의 공사비뿐 아니라 전체 교통망과 향후 개발계획을 함께 놓고 판단해야 한다.

최근 정부와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사업의 개발 속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조정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2035년까지 공공 주도로 169.6㎢를 매립하고 산업용지 37.5㎢를 공급하는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의 9조원 규모 투자와 AI 데이터센터, 로봇·수소산업 등을 연계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상태다.

새만금 개발이 장기간 지연돼 온 만큼 환경 문제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과 함께 이미 정상적인 행정절차를 거쳐 추진되는 사업에 대해 어느 수준까지 재검토 요구를 수용할 것인지도 향후 논쟁거리가 될 전망이다./이강호 기자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입력 : 2026년 08월 31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기획특집
스마트로 잇고 복지로 채운다… 교통복지 도시 도약  
색에 반하고 맛에 취하는 제20회 장수한우랑사과랑축제  
부안 군민 복지욕구 반영 맞춤형 복지정책 설계 본격화  
‘전북의 미래, 예술의 힘!’… 제65회 전라예술제, 11일간 대장정  
김제시, 사람·기술·현장으로 농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다  
웃음·흥·낭만… 제30회 무주반딧불축제 9월 4일 개막  
반려견과 함께 잠드는 지리산의 밤  
제17회 전북사랑 도민가요축제 성황리 막 내려  
포토뉴스
어울소리 오케스트라, 음악으로 장애의 벽 허문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장애인 오케스트라 ‘어울소리’가 음악을 통해 장애에 대한 편견을 낮추고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학교 현장 공연에 나선다.전 
전주한지문화축제 30주년…천년 한지의 오늘과 미래 잇는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전주한지문화축제가 천년을 이어온 한지의 전통적 가치와 현대적 가능성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전주문화재단은 오는 10월 8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제8기 조직위 출범…2027년 새 도약 준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제8기 조직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고 오는 2027년 세계서예비엔날레관 개관과 제16회 행사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세계 
박금숙 이사장, 한옥마을 ‘체험·숙박’ 잇는다
전주한옥마을의 다양한 전통·공예 체험과 한옥 숙박을 하나의 관광 콘텐츠로 연결하는 시도가 본격화된다. 관광객이 한옥마을을 둘러보는 데 그치지  
군산 소극장서 만나는 노년의 사랑…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 무대에
노년의 외로움과 사랑, 삶의 동반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가 군산 관객들을 만난다.극단사람세상은 오는 4일부터 13일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완산구 서원로 228. 501호 / mail: jlmi1400@hanmail.net
발행·편집인: 홍성일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