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장관 후보자 검증 전방위 충돌
국민의힘 ‘용혜인 방지법’ 예고…김승원 ‘낙마 0순위’ 지목 조국 이 대통령 재판 발언에 민주당 반발…범여권 신경전 확산
김경선 기자 / 입력 : 2026년 09월 02일
9월 인사청문 정국을 앞두고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여기에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의 이재명 대통령 재판 관련 발언을 놓고 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범여권 내부의 신경전까지 불거졌다.
국민의힘은 2일 용 후보자의 의원직 유지와 정당보조금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나경원 의원은 위성정당에서 당선된 뒤 제명·복당한 경우 정당보조금을 제한하는 이른바 ‘용혜인 방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에서도 용 후보자의 의원직·장관직 겸직에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송영길 의원은 장관직을 수행하면서 의원직까지 유지하는 것은 민심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고, 이광재 의원도 장관직을 선택한다면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낫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공방은 이번 인사청문회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를 형사사법 개혁의 적임자로 평가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낙마 0순위’로 지목하며 검찰개혁 행보와 과거 신약 임상시험 승인 관련 청탁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검증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의 이 대통령 관련 발언도 정치권의 새로운 갈등으로 번졌다. 조 원장이 이 대통령 임기 이후 재개될 재판에서 유죄 가능성을 거론하고 무리한 공소취소 추진을 경계하자 민주당에서는 “배은망덕하다”, “연대와 협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강한 반발이 터져 나왔다.
국민의힘은 이를 이 대통령의 사법리스크와 연결해 중단된 재판의 즉각적인 속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통령 사법 문제까지 맞물리면서 여야의 9월 정국 주도권 싸움도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서울=김경선 기자 |
김경선 기자 /  입력 : 2026년 09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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