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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승, 복지부에 국립의전원 ‘지역완결형 설립’ 촉구

정은경 장관 만나 조속한 소재지 확정 요구…“교육·임상수련 한 곳에서 이뤄져야”
윤순기 기자 / 입력 : 2026년 09월 02일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이 국립의학전문대학원의 조속한 소재지 확정과 함께 기초의학 교육부터 임상수련까지 지역에서 이뤄지는 ‘지역완결형’ 설립을 정부에 촉구했다.

박 의원은 2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국립의전원 설립 방향과 지역 필수·공공의료 확충 방안을 논의하고, 학교 교육과 임상수련을 지역과 수도권으로 분리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박 의원은 “국립의전원은 지역·필수·공공의료의 공백을 국가가 직접 메우기 위해 만든 기관”이라며 “기초과정과 임상과정을 나누면 제도의 취지가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의학교육과 임상수련이 서로 다른 지역에서 이뤄지는 구조의 문제점으로 울산대 사례를 제시했다. 울산대는 지역 의료인력 확보를 명분으로 설립됐지만 교육과 임상실습이 서울과 강릉 등으로 나뉘어 운영돼 왔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국립의전원 졸업생이 공공·필수의료 분야에서 15년간 의무복무하고 실제 근무지도 대부분 지역 공공병원이 될 예정인 만큼 수련 역시 지역 의료현장과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정책과의 일관성 문제도 제기했다. 복지부가 국립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고 지역의대 설립 과정에서도 대학과 병원의 근접성을 중요하게 보고 있는 만큼 국립의전원 역시 같은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 의원은 “과거 복지부는 남원에서도 교육협력병원인 남원의료원과 가까운 곳에 부지를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며 “이제 와서 300㎞가량 떨어진 서울에서 임상수련을 해야 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의 지역 이전도 제안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대상에 국립중앙의료원을 포함해 국립의전원과 국가 공공의료체계를 지역에서 연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지역에 최종 치료를 감당할 병원이 없어 환자가 서울로 올라가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며 “국가 의료서비스의 균형발전을 위해 교육과 수련, 진료가 지역에서 완결되는 방향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남원=윤순기 기자


윤순기 기자 / 입력 : 2026년 09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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