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기상관측 100년 역사, 세계가 인정했다
전주기상지청 ‘WMO 100년 관측소’ 인증…1919년 관측 시작 축적 자료 전북 기후변화 분석·위험기상 대응 활용…“미래 100년도 잇는다”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9월 02일
전주지역에서 한 세기 넘게 이어져 온 기상관측의 역사와 자료 가치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전주기상지청은 2일 오전 전주기상지청에서 ‘세계기상기구(WMO) 100년 관측소’ 인증을 기념하는 현판식을 열고 지난 100년의 기상관측 역사를 돌아보는 한편 새로운 100년을 향한 안정적인 관측을 다짐했다.
전주의 근대 기상관측은 1919년 시작됐다. 이후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중단 없이 축적된 관측자료는 전북지역의 장기적인 기후변화를 분석하고 집중호우와 폭염, 한파 등 위험기상에 대응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돼 왔다.
세계기상기구는 장기간 안정적으로 기상관측을 수행하면서 관측환경과 자료 품질 등 일정한 기준을 갖춘 관측소를 ‘100년 관측소’로 인증하고 있다.
이번 인증은 단순히 관측 기간이 100년을 넘어섰다는 의미를 넘어 여러 세대의 기상인들이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관측자료를 생산하고 보존해 온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날 현판 제막에는 과거 전주기상지청에서 근무했던 전직 기상인과 현재 근무 중인 가장 젊은 직원이 함께 참여했다. 지난 100년의 관측 역사를 지켜온 세대와 앞으로의 100년을 책임질 세대가 나란히 현판을 제막하며 ‘과거 100년의 기록을 미래 100년으로 잇는다’는 의미를 더했다.
특히 장기간 축적된 기상관측 자료의 중요성은 기후변화가 심화하면서 더욱 커지고 있다. 과거와 현재의 기온과 강수량 등 기상요소의 변화를 장기간 비교할 수 있어 지역별 기후변화 추세를 파악하고 미래 위험기상에 대비하는 핵심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신언성 전주기상지청장은 “오늘 우리가 활용하는 기상관측자료 한 줄 한 줄에는 지난 100년 동안 관측 현장을 지켜온 선배 기상인들의 노력과 책임이 담겨 있다”며 “지난 100년의 기록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100년도 흔들림 없이 관측을 이어가 국민 안전과 기후변화 대응에 필요한 신뢰도 높은 기상기후자료를 생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송효철 기자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9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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