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사람들은 그림으로 무엇을 꿈꿨을까
전북대박물관 서화소장품전 ‘그림으로 세상을 읽다’…내년 2월 26일까지 성학십도·문인화·민화 등 공개…지식부터 삶의 이상·행복의 소망까지 한자리에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9월 16일
옛사람들에게 그림은 단순히 보고 즐기는 대상만은 아니었다. 세상의 이치를 배우고 자신의 정신세계를 드러내는 한편 행복과 장수를 바라는 마음까지 한 폭의 그림에 담았다.
전북대학교박물관이 이처럼 옛사람들의 삶과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소장 서화를 한자리에 꺼내놓는다.
전북대박물관은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2026 기획전시 서화소장품전 ‘그림으로 세상을 읽다’를 내년 2월 26일까지 개최한다.
전시는 ‘세상을 배우다’, ‘이상을 그리다’, ‘소망을 그리다’ 등 세 가지 이야기로 나뉜다.
‘세상을 배우다’에서는 ‘성학십도’와 ‘천문도’, ‘팔도지도’ 등을 만날 수 있다. 그림과 지도를 통해 지식을 익히고 세상의 질서를 이해하려 했던 당시 사람들의 시선을 보여준다.
‘이상을 그리다’에서는 대나무와 매화, 난초, 국화 등에 자신의 가치와 정신세계를 투영했던 문인화를 선보인다. 이어 ‘소망을 그리다’에서는 ‘호작도’, ‘문자도’, ‘화조도’ 등 민화를 통해 행복과 풍요, 장수와 복을 기원했던 평범한 삶의 바람을 들여다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서화를 미술작품에만 머물지 않고 당시의 사상과 문화, 생활상을 읽어낼 수 있는 역사자료로 바라본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박용진 전북대박물관장은 “한 폭의 그림에 담긴 옛사람들의 생각과 삶의 가치를 읽어보고 우리 전통 서화를 보다 친근하게 만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9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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