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라는 이름의 덫, 청소년 사이버 범죄의 그늘을 거두어야 할때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6년 09월 18일
오영남 임실경찰서 경무과 순경
“에이, 다들 하는데 뭐가 문제야?”, “호기심에 한 번 해본 장난일 뿐이야”. 스마트폰 화면 뒤에 숨어 대수롭지 않게 내뱉는 이 말들 뒤로, 오늘날 우리 청소년들이 사이버 도박과 디지털 성범죄라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최근 3년간 청소년 대상 사이버 도박과 사이버 성폭력은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이며 우리 사회의 미래를 깊은 우려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첫째, 청소년 사이버 도박은 이미 저연령화와 일상화라는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다. 도박을 처음 접하는 연령이 초등학교 고학년 수준까지 낮아졌으며, 온라인 카지노와 미니게임 등이 스마트폰을 통해 손쉽게 유통되고 있다. 아이들은 이를 단순한 ‘머니 게임’이나 ‘가벼운 용돈 벌이’ 오락으로 여기지만, 막대한 빚을 감당하지 못해 중고거래 사기, 금전 갈취 등 2차 범죄라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둘째, 사이버 성폭력(디지털 성범죄) 역시 눈 뜨고 보기 힘든 실정이다.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 가해자 중 10대와 20대가 대다수를 차지할 만큼 젊은 층의 연루 비율이 높다. 불법 촬영물 유포를 비롯해 딥페이크 합성온라인 그루밍 등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으나, 정작 당사자들은 이를 범죄가 아닌 ‘철없는 장난’ 정도로 치부하는 왜곡된 죄의식을 보이고 있다. 경찰을 비롯한 우리 사회는 이러한 행위를 단순한 청소년의 일탈로 보지 않고 엄중한 범죄로 다루고 있다. “철없는 장난이었다”는 변명 뒤에 숨겨진 디지털 범죄는 한 아이의 미래를 송두리째 파괴할 수 있다. 아이들의 안전한 디지털 일상을 지키기 위한 방법은 간단합니다. ○ 가정에서 부모들은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 습관에 관심을 갖고 대화의 문을 열어두어야 합니다. ○ “장난이었다”는 가벼운 방심을 버리고, 사이버 도박과 성폭력은 엄연한 중대 범죄라는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어두운 화면 속 덫에 갇히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경각심을 가지고 따뜻한 관심과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6년 09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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