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광한루 국보 승격…400년 역사 새롭게 조명
윤순기 기자 / 입력 : 2026년 10월 11일
조선시대 대표 누각인 남원 광한루의 국보 승격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전북의 국보가 11개로 늘어난 가운데 광한루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보존하고 지역 관광과 연계하기 위한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전북도와 남원시는 지난 10일 남원 광한루원 특설무대에서 이원택 도지사와 허민 국가유산청장, 양충모 남원시장, 박희승 국회의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한루 국보 승격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1일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된 광한루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국가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식에서는 남원농악 공연을 시작으로 국보 지정 경과보고와 광한루 소개 영상 상영, 승격 기념 퍼포먼스, 국보 지정서 전달식 등이 진행됐다. 이어 남원시립국악단이 판소리와 기악, 무용 공연을 선보였다. 광한루는 조선 초기 황희가 세운 광통루에서 유래한 누각으로, 400여 년 동안 남원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해 왔다. 전통 목조건축의 건축미와 주변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고전소설 ‘춘향전’의 배경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오랜 세월에 걸쳐 보존된 건축적 가치와 역사성, 문화적 상징성을 인정받아 지난 7월 국보로 지정됐다. 이로써 전북의 국보는 익산 미륵사지 석탑과 부안 내소사 동종 등을 포함해 모두 11개로 늘었다. 국보 승격 이후 광한루의 보존·관리와 관광자원 활용 방안도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전북도는 국가유산청, 남원시와 협력해 광한루의 체계적인 보존·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광한루원과 지역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관광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원택 도지사는 “광한루의 국보 승격은 남원시민과 도민이 함께 이뤄낸 뜻깊은 결실”이라며 “소중한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미래 세대에 온전히 물려주고 지역의 문화적 자긍심과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윤순기 기자 /  입력 : 2026년 10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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