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땅값 소폭 상승했지만… 토지거래 18% 급감
3분기 지가 0.15% 올라 전국 평균 0.62% 크게 밑돌아 토지거래 1만8,766필지… 순수토지 거래는 21.6% 감소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10월 27일
전북지역 땅값이 소폭 상승했지만 토지거래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지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북은 상승률이 전국 평균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고, 거래량도 전 분기보다 18% 넘게 줄어드는 등 부동산시장에 뚜렷한 온도 차가 나타났다.
27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3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전북의 3분기 지가 상승률은 0.15%로 집계됐다.
이는 2분기 상승률 0.12%보다 0.03%포인트 확대된 수치지만 전국 평균 상승률 0.62%와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특히 수도권 지가는 0.89% 상승한 반면 지방권은 0.14% 오르는 데 그쳐 수도권과 지방의 부동산시장 격차가 이어졌다. 서울은 1.26% 상승하며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전북의 지가는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0.12% 상승한 데 이어 3분기 0.15%로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다. 월별로는 7월 0.05%, 8월 0.04%, 9월 0.06% 상승해 완만한 오름세를 유지했다.
반면 토지거래 시장은 위축됐다.
전북의 3분기 전체 토지거래량은 1만8,766필지로 전 분기 2만2,916필지보다 4,150필지 감소했다. 감소율은 18.1%로 전국 평균 감소율 15.6%보다 2.5%포인트 높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2만452필지와 비교해도 8.2% 줄었다. 최근 5년간 3분기 평균 거래량인 2만4,227필지와 비교하면 22.5% 감소한 수준이다.
실제 토지만 거래된 순수토지 거래량의 감소폭은 더욱 컸다.
3분기 전북의 순수토지 거래량은 9,648필지로 전 분기 1만2,309필지보다 21.6% 급감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1,007필지와 비교해서도 12.3% 줄었으며, 최근 5년 평균보다 28.4%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포함한 전체 거래뿐 아니라 순수토지 거래에서도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이다.
전북의 토지 분양권 거래도 크게 줄었다. 3분기 분양권 거래량은 1,484건으로 전 분기 2,170건보다 31.6%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385건보다는 7.1% 증가했지만 최근 5년 평균 2,402건과 비교하면 38.2% 적었다.
전국적인 흐름도 비슷했다. 3분기 전국 토지거래량은 40만7,520필지로 전 분기보다 15.6% 감소했고, 순수토지 거래량은 12만4,244필지로 15.5% 줄었다.
이처럼 전북의 땅값은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실제 거래는 감소하면서 지가 흐름과 거래시장 사이에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순수토지 거래량이 전체 토지거래보다 더 큰 폭으로 줄었다는 점에서 향후 지역 토지시장의 거래 회복 여부가 주목된다.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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