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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기획|특집

백세 장수인이 되도록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

제6대 장수군의료원장으로 취임한 유봉옥 원장 인터뷰
김강선 기자 / 입력 : 2019년 02월 27일
ⓒ e-전라매일
● 제6대 장수군의료원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고향에 온 듯 편안하고 기쁜 마음뿐입니다. 30여 년 전, 당시 전주예수병원 외과 과장을 지낼 적 매달 셋째 주 토요일 마다 이곳에서 10년동안 의료 봉사를 펼쳤습니다.
젊은 시절 의사의 나눔과 배려, 섬김의 도리를 가르쳐준 마음의 고향이 바로 장수입니다.
장수는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네팔, 러시아 등 국내·외에서 봉사의 삶을 살 수 있게 해준 원천지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고향 같은 곳에 다시 와보니 마을 풍경은 그때와 많이 달라졌지만 낯익은 주민들이 반겨주신 덕에 금세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의료 봉사를 할 당시 저를 만난 주민들과 암 수술을 받으신 어르신이 저를 알아보시고 취임식까지 오셔서 축하를 해주셨습니다. 그때는 정말 가슴이 벅차 눈물까지 흘릴 뻔했습니다.
그 동안 장수군의료원장의 공석이 길어져 이러한 주민들이 많이 불편을 겪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고향 동생처럼 따뜻하게 저를 반겨주신 주민들과 저를 잊지 않으시고 기억해주시는 군민들을 위해 이곳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제2의 의사 인생을 시작해보려 합니다.

ⓒ e-전라매일
● 장수의료원 경영 목표와 중점 운영 방안은
누구나 쉽게 이용하고 찾는 북적이는 외래, 닫힌 입원실을 정상화해 군민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진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이자 의료원의 가장 기본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입원실 운영이 중단돼 이로 인한 군민들 불편이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입원실의 문을 열고 몸이 불편한 군민들이 적시적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운영에 있어서는 문턱이 낮은 의료원, 누구나 쉽게 의료원을 찾아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원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는 의료원장이 될 것을 군민 여러분과 직원 가족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말 뿐이 아닌, 지시하는 의료원장이 아닌 직접 환자들을 진료하고 아픈 이들을 위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참된 의료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지역 내 의료기관 및 지자체, 종교 기관들과 소통해 더 나은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구축하고 의료 시술만으로 이뤄질 수 없는 환자 스스로의 완치 믿음과 정서적 안정까지 돌보겠습니다.

ⓒ e-전라매일
● 노령인구 비율이 높다. 구체적 계획이 있나
무엇보다 노령이구 비율이 높은 장수에서는 만성질환 관리와 치료, 질병예방 등이 효율적으로 관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능력 있는 전문가 인력을 확보하고 심혈관 센터, 류마티스 센터 등 특수 클리닉을 만들 수 있도록 주력하겠습니다.
특히 치매센터를 활성화해 국내 최초의 ‘군립 요양병원’을 설립해 치매환자와 와상환자를 입원 치료하는 모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개소를 앞둔 치매센터에서는 전문적인 검진을 통해 치매 환자를 조기 발견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환자 뿐 아니라 가족까지 안심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다음으로는 완화치료센터를 설립해 말기 암 환자와 임종환자를 위한 기관을 만들 방침입니다.
또 수술실을 만들어 외과 활성화에 기여하는 의료원, 도심 병원으로 가지 않아도 가까운 이곳에서 군민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끝으로 찾아가는 진료 서비스를 펼칠 예정입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병원을 자주 찾기 어려운 군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진료 서비스를 실시하고 진료부터 처방, 예방 관리 통한 의료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e-전라매일
● 마지막으로 장수 군민들에게 한 마디
사회학자 ‘밥 버포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생의 전반부는 성공과 성취를 향해 뛰는 시기라면 인생의 후반부는 의미와 사명을 찾는 시기다’
장수에서 새 출발을 시작하는 지금 밥 버포드의 말처럼, 의료인으로서의 의미와 사명감을 되새기고 군민과 환자들과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께 약속드린 것들을 당장 바꿀 수는 없으나 단계적으로 기본을 확실히 다져 발판을 마련하고 실행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격려, 지지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직원 가족 여러분, 어려움이나 갈들이 생길 때 조화롭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지혜와 환자들을 내 가족처럼 보살필 수 있는 따뜻한 가슴을 가진 의료인이 되길 바랍니다.


김강선 기자 / 입력 : 2019년 0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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