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동촌 해상풍력 4천억 금융지원 확보…지역 상생형 에너지사업 본격화
전북도·고창군·금융권 업무협약…우리금융 지역인프라펀드 1호 선정 주민 이익공유·RE100 기업 유치 연계…서남권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탄력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8월 06일
전북특별자치도가 고창군, 금융권과 손잡고 총사업비 4,000억 원 규모의 동촌 해상풍력 발전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대규모 금융 지원이 확보되면서 전북의 신재생에너지 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전북자치도는 6일 도청에서 이원택 도지사와 심덕섭 고창군수, 고영철 신협중앙회장, 이명수 우리은행 IB그룹장, 오희종 동촌풍력발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생산적 금융 지원을 활용한 지역산업 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행정기관과 금융권, 민간사업자가 함께 참여해 해상풍력 사업의 안정적인 투자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경제와 연계한 상생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사업 대상인 동촌 해상풍력은 고창군 상하면 용정리 앞바다 공유수면에 76.2MW 규모(6MW급 12기)로 조성된다. 오는 2026년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간 163GWh의 전력을 생산해 약 3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온실가스는 연간 약 7만 톤을 줄여 소나무 51만 그루를 심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이번 사업은 우리금융그룹이 조성한 '지역인프라펀드'의 전국 1호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총사업비 4,000억 원 가운데 펀드와 금융권 투자를 통해 대부분의 재원을 마련하게 돼 사업 안정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전북도와 고창군은 사업 인허가와 행정 지원은 물론 RE100 기업 유치와 신재생에너지 기반 확충에 나서고, 우리은행과 신협중앙회는 생산적 금융 지원을 담당한다. 동촌풍력발전은 사업 시행과 운영을 맡아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상생 효과도 기대된다. 고창군은 발전사업 지원금 60억 원을 확보하고, 주민 참여형 이익공유제를 통해 향후 20년간 약 200억 원 규모의 수익을 지역 주민과 공유할 계획이다. 발전사업의 수익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는 대표적인 상생 모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서남권과 군산 해상풍력 사업, 풍력 기자재 기업 유치, 지원항만 구축 등 풍력산업 기반 조성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해상풍력 발전을 넘어 관련 제조업과 기업 투자까지 연계하는 산업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원택 전북자치도지사는 "동촌 해상풍력이 지역경제와 주민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RE100 기업 유치와 풍력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송효철 기자, 고창=박동현 기자
전북도와 고창군, 금융권이 6일 동촌 해상풍력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8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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