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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기획|특집

“프로그램 통해 서로를 알아가며 공동체 의식 만들어 나가요”

전주신동초등학교 ‘혁신학교 이야기’
에너지절약 캠페인 등
여름이야기 프로젝트 수업
한옥마을 오목대 투어 등
전통과 어울림 프로젝트도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19년 04월 01일
신동초등학교의 혁신은 2012학년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2학년도 혁신씨앗학교를 시작으로 학교 구성원들이 마음을 모아 2014학년도에 혁신학교를 시작했다. 그 후 2014학년도부터 2016학년도까지 혁신학교를 운영했으며 2017학년도에는 혁신학교 재지정을 받아 2019학년도 현재 혁신학교 6년차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다.
/편집자 주

↑↑ 1학년 여름이야기 축제
ⓒ e-전라매일

학교속의 작은 학교

신동초등학교는 2019학년도 현재 45학급. 제법 큰 학교인 편에 속한다. 학생 수도 많다보니 학생 전체가 함께 하는 활동이나 교육과정 운영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학교단위로 운영되는 교육활동은 학년별 다양한 상황이나 어려움을 고려하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학교속의 작은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신동초등학교라는 학교 속에 1~6학년의 6개 학교가 존재한다. 각 학년마다 자율적이고 융통성 있는 학년교육과정을 편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사들에게도 자율성과 책무성이 부여되며 이를 통해 학년별 발달과정과 학생의 특성를 고려하여 학생들에게 맞는 교과재구성 수업과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학년별로 어떻게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했는지 간단하게 알아보자.

↑↑ 1학년 여름이야기 축제
ⓒ e-전라매일

1학년 - 여름이야기 축제

무더위로 지친 아이들과 함께 여름이야기라는 주제로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했다. 여름에 화두인 에너지 절약과 관련해 에너지절약 캠페인도 진행했고 물과 관련된 체험도 진행했다. 무더위를 날려줄 신나는 놀이도 함께 하면서 1학년 아이들에 맞게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재구성했다.

↑↑ 4학년 전통과 어울림 프로젝트
ⓒ e-전라매일

4학년 - 전통과 어울림 프로젝트

4학년 사회교과를 재구성해 우리가 사는 곳 주변에 있는 다양한 전통문화들을 찾아보고 경험하는 전통과의 어울림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단오체험, 한옥마을 오목대 투어, 국립무형유산원, 국립전주박물관, 역사박물관을 다니며 지역사회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전통과도 어우러지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6학년 - 1학년과 함께 하는 학교 탐험대

학교의 맏형인 6학년 언니오빠들이 새로 입학한 친구들과 학교를 탐험했다. 정들었던 유치원을 떠나 낯선 학교에 온 1학년 친구들을 위해 6학년 언니오빠들이 나섰다. 학교 터줏대감인 언니오빠들의 손을 꼭 잡고 학교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보건실이 어딘지, 컴퓨터실이 어딘지 함께 탐험했다. 탐험 이후에도 학교를 안내해줬던 언니오빠들을 만나면, 반가워 달려가 안긴다는 후문이다.
↑↑ 문화예술체험 -벽화
ⓒ e-전라매일

따로, 또 같이

혁신학교에서는, 또 큰 학교에서는 항상 소통이 화두다. 신동초등학교는 교육과정이 학년별로 운영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년내의 소통이 잘 이루어지고 서로 함께 도우며 공동체를 만들어 갔지만 학년과 학년 사이의 소통에는 어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베틀로 천을 짤 때 씨실과 날실이 잘 어우러져야 아름답고 튼튼한 천이 만들어 질 수 있듯이 학교도 학년 내 소통뿐만 아니라 학년 간, 그리고 학교 모든 구성원들 간에 소통이 잘 이루어져야 행복한 교육공동체가 만들어 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모아져 학년 간 씨실날실과 전 교직원 씨실날실을 진행하게 됐다. 씨실날실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 이해하고 교육철학을 공유하며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교육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교, 문화예술과 만나다

신동초에서는 문화예술강사 지원프로그램과 문화예술강사 예산을 활용해 아이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과서 속 배움만으로 채울 수 없는 부분을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채워나가고 있다. 또 작년에는 대학생동아리의 재능기부를 받아 아이들과 함께, 직접 생활하는 학교공간을 꾸미는 활동도 진행했다. 문화예술프로그램을 단순 체험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전문 강사선생님과 함께 교육과정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내 아이들이 삶에서 체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의미있는 배움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 학부모 참여수업
ⓒ e-전라매일

학교에 학부모를 더하다

신동초는 혁신학교로도 유명하지만 학부모 참여가 활발한 학교로도 유명하다. 현재 학부모회가 조직되어 있으며 학부모회를 주축으로 학교 안에서 아이들 교육을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지고 있다. 현재 자발적으로 구성된 4개의 학부모 동아리가 활동 중이며, 교사와 함께 하는 독서동아리 ‘다독다독’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학교폭력 예방캠페인, 세월호 추모 행사 등도 학부모회를 주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연말에는 학부모바자회도 열어 마련된 기금은 장학금으로 사용된다. 무엇보다도 학년별 동아리 수업이나 다양한 프로젝트 수업에 일일강사로 활동하면서 행복한 교육공동체 만들기에 학생, 교사와 함께 힘쓰고 있다.
↑↑ 학부모 행사-학교폭력예방 캠페인
ⓒ e-전라매일

앞으로 나아갈 길을 꿈꾸며..

혁신학교 6년차. 이쯤 됐을 땐 멋지고 완성된 모습의 학교를 기대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고 보완해야 할 부분들이 많아 보인다. 그럼에도 신동초의 발걸음이 의미 있고 아름다운 것은 그 안에 함께 고민하고 애쓰고 헌신했던 선생님들과 학생들, 그리고 학부모님들의 땀과 눈물이 묻어있기 때문일 것이다. 함께 고민하며 느리더라도 묵묵히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신동초를 기대해 본다.
/제공=전주신동초등학교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19년 04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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