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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칼럼

인체는 정교한 시스템이다 <上>

감기약의 투여는
인체 스스로가
치유 시스템을
가동하여
감기를 치유하려는
노력을
방해할 뿐이다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3월 03일
ⓒ e-전라매일



“감기에는 특효약이 없다. 휴식으로 회복시킨다”
우리의 몸이 아프게 되면 인체가 스스로 병을 고치기 위해 치유 시스템을 가동시키게 된다.
흔히 자연 치유력이라고 하는 이 치유 시스템은 신경계, 내분비계, 면역계가 긴밀한 협조 관계를 가지고 유기적으로 움직인다.
특히 면역계는 치유 시스템의 주체로서 병을 유발시키는 이물질이나 미생물 등을 초기에 소탕해 버리거나 면역반응을 일으켜 다시는 같은 병원성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걸리는 감기의 예를 들어 치유 시스템의 작동상황을 살펴보고자 한다.
감기는 피로의 누적이나 다른 어떤 이유로 면역력이 약해져 있을 때 쉽게 걸리게 된다. 인체가 건강한 상태에서는 어지간해서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과로 상태가 지속 된다든가 급작스런 기온 변화는 감기에 쉽게 걸리게 한다. 감기는 피로의 누적이나 스트레스의 지속으로 인한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나타나는 증세이다.
자율신경의 실조증은 면역력을 약하게 하여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게 되는 것이다. 바이러스는 흔히 호흡기를 통해 침투하게 된다. 그래서 감기의 초기 증상은 콧속과 목구멍이 간질거리거나 따갑다. 그러면서 열도 나고 심한 경우에는 목에 있는 편도선이 염증을 일으켜 우리를 고통스럽게 한다.
그러다 나중에는 전신이 불덩이처럼 열이 나게 되고 따뜻한 방 안에서도 추위를 느끼게 되는 감기의 특징인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심하면 몸살감기라 하여 머리도 빠개지는 것처럼 고통스럽고 전신이 쑤시고 욱신거리며 아프게 된다.
이러한 모든 증상들은 인체 스스로가 체내로 침입한 바이러스를 퇴치시키기 위한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바이러스가 코 안의 점막을 자극하면 인체는 콧물을 흘려보내 바이러스를 씻어내려 고 재채기나 기침으로 바이러스를 내보내려고 한다.
감기에 걸렸을 때 코가 자주 막히는 것은 코로 숨을 들이 쉬면서 공기 중의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한 최소한의 인체 스스로의 방어 작용이다.
몸에서 열이 나고 추위를 느끼는 것은 바이러스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몸을 덥게하여 열로 바이러스를 무기력하게 만들기 위함이다.
온 몸이 쑤시고 아픈 것은 면역 세포들이 원활하게 돌아다니면서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때려 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혈관을 확장시키기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이 혈관을 확장 시킬 때 열이 나면서 어쩔 수 없는 통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또한 인체는 간으로 하여금 혈액을 따라 흘러 다니는 철분을 회수하게 한다. 왜냐면 철분은 바이러스의 양식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체는 바이러스를 물리치기 위해 이중 삼중으로 바이러스를 압박해 가는 것이다.
감기약은 해열제, 진통제, 소염제, 항생제, 영양제 등으로 처방이 되어 있다.
감기약은 한 마디로 말해 감기를 치유하려는 인체 스스로의 시도를 꺽기 위한 약물일 뿐이다.
즉, 인체가 바이러스를 물리치기 위해 열을 올려놓았는데, 해열제를 투약하여 열을 꺼 버리면 인체의 노력은 허사가 되는 것이다.
또한 진통제로 통증을 멈추게 하면 확장되었던 혈관이 오그라들어 면역세포들의 활동영역이 줄어들게 된다.
그리고 소염제와 항생제는 세균을 죽이기 위한 약물로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없다. 면역 세포들을 죽이게 할 뿐이다.
아직까지도 이 지구상에는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죽일 수 있는 약물이 개발 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같이 감기약의 투여는 인체 스스로가 치유 시스템을 가동하여 감기를 치유하려는 노력을 방해할 뿐이다.
만약 감기에 걸렸다면 약물은 어디까지나 융통성 있게 활용 하고, 이 약물로 감기를 고쳐 보겠다고 약물을 정성스럽게 매일매일 복용했다가는 약물 중독에 의한 부작용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이런 일이 여러 번 반복이 되면 면역시스템이라든가 다른 생리적인 시스템을 모두 망가뜨려 결국 인체는 황폐화 될 수밖에 없다는 걸 명심해야 할 것이다.


/박경희
본지 독자권익위원회 위원
라마다전주호텔 사장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3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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