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군재건로에서 만난 교훈
고난의 배움이 기다리고 있는 희망의 직장으로 승리를 믿고 힘찬 발걸음을 옮겼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0년 1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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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장이 바뀌면서 직책을 모두 잃어버렸다. 신임원장이 오면서 기존 조직의 임원은 싹 바뀌어야 된다는 주관적이고 정치적인 소신에 의한 인사발령이었다. 평소 업무는 내 삶의 모든 것이라 생각하여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하였다. 대형 정부과제도 따냈다. 그러나 갑작스런 인사발령과 함께 내 것은 하나도 없었다. 인사명령을 접하면서 두 분의 역사적 인물이 떠올랐다. 선조의 열등의식으로 백의종군을 하게 된 이순신 장군과 정조 이후에 귀향을 간 정약용이었다. 아픈 가슴을 안고 휴가를 내고 무작정 보성으로 향했다. 백의종군한 이순신을 만나 그의 아픔에 공감하고 나도 위로를 받고자 함이었다. 위인들은 아픔들을 과연 어떻게 극복 했을까? 임진왜란 당시 선조는 일본에서 부산의 일본 진영으로 넘어오는 왜군을 치라는 어명을 내렸다. 이길 싸움이 아니었기에 수용 할 수 없었다. 이를 거역했다는 이유로 한산도에서 압송되어 의금부 (지금의 서울 종로역 부근)에 투옥되고 백의종군이 되어서 풀려났다. 아무 직위 없이 평범한 군인으로 전쟁에 참여하여 공을 세우라는 형벌인 것이다. 같은 처지의 이순신이라 생각했다. 원균의 칠천량해전 완패 후 백의종군된 이순신은 진주에서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복귀를 한다. 새로운 해전을 준비한 9일간의 보성 수군재건로에서 이순신을 만나기 위해 필자는 떠난 것이다. 하동을 통해 구례, 다시 곡성으로 순천을 거쳐 낙안으로 드디어 벌교를 통해 보성으로 이순신은 들어왔다. 벌교의 홍교가 있었던 길목으로 들어온 이들은 장교 9명에 사병 6명이 전부였다. 일행은 현 벌교역을 통해 고내마을 조양창에 이르게 된다. 보성고을수령이던 방진은 전폭적으로 이순신을 아끼고 신뢰하고 지지했던 장인이었다. 방진은 마침내 새로운 해전에서 쓰일 1,200가마를 군량미로 흔쾌히 지원해 준다. 박실마을 양산항집에 도착한 이순신은 1597년9월의 새로운 해전을 위해 전략을 세우고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는 장소로 이 집을 활용한다. 명랑해전 한달 전의 보성생활이었다. 이순신이 없는 칠천량해전에서 12척 판옥선을 가지고 도망친 배설을 만나고자 했지만 그를 만나지는 못한다. 마침내 일행은 보성성으로 들어가게 되고 열선루에서 그 유명한 ‘신에게는 12척의 배가 있습니다’ 라고 선조에게 장계를 올린다. 이순신은 수군의 중요성, 적들이 자신을 우습게 보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과 죽기로 싸우면 이길 수 있다는 내용의 이순신의 장계였다. 실로 이순신의 위대한 창의성과 자신감이 하나로 뭉친 불멸의 도전정신이자 기업가정신인 것이다. 수군을 1,000명 규모로 증원하고, 다양한 전쟁물자 자원을 확보한 보성일정! 이순신은 선조로부터 지원이 없는 상황 속에서도 원망 없이 기회를 찾아내고 오히려 기회를 만들어낸 것이다. 자원들을 확보하여 모호한 상황에서도 도전하여 위대한 성과를 만들어 낸 조선시대의 앙트레프레너십의 훌륭한 인물이었이다. 이순신 장군은 평소 난중일기를 통해 ‘해낼 수 있다’라는 긍정의 표현을 많이 쓰셨다고 한다. 아무도 생각할 수 없는 지략과 용기, 나아가서 나라와 백성을 아꼈던 마음은 성웅이라는 칭호도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누구나 자신의 큰 상처에 대해 위로도 받고 치유를 받고 나서 희망을 찾는게 인지상정이다. 이순신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국가와 백성을 위로하고 작은 기회의 가능성에 희망을 가졌다.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한쪽 문은 열려 있다고들 한다. 자신에 대한 연민은 찾을 수 없는 이순신. 수군재건로에서 기회를 찾아내고 도전하여 미리 승리한 이순신을 만난 것이다. 대한다원의 아름다운 풍광과 차밭에서 있었을 아름다운 협력을 상상하며 고난의 배움이 기다리고 있는 희망의 직장으로 승리를 믿고 힘찬 발걸음을 옮겼다.
/김태철 한국앙트레프레너십연구소 연구소장 |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0년 1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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