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곧 사람이다
사람은 말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정서를 표현한다. 따라서 말을 들어보면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있다. 그래서 ‘말은 곧 사람’이라고 하는 것이다.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2년 0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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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질은 상대 간에 우위에 있는 사람의 행위이다. 즉, 권력의 우위에 있는 갑이 권리관계에서 약자인 을에게 하는 부당 행위를 말한다. 대표적인 갑질 사례로는 땅콩회항 사건, 현대백화점의 모녀사건, 물량 밀어내기, 대기업 CEO의 운전기사 폭언·폭행, 군장성들의 군대 내 공관병 갑질 사건 등이 있었다. 일부 국회의원들의 막말 논란도 끊이질 않는다. 이러한 갑질 사례로 2017년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제정·시행되고 있다. 기원전 그리스의 크세노폰은 소크라테스의 제자였다. 비록 그는 전투 경험이 많은 병사가 아니었지만 탁월한 말재주가 있었다. 그는 전쟁터에서 “여러분, 전쟁의 승리는 군사의 수와 힘으로 결정되지 않소! 그것은 어느 편의 정신력이 더 강한가에 달려 있음을 아시오.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적을 이기는것 밖에 없소. 이기면 적군이 죽지만, 지면 우리가 죽는다는 사실을 명심하시오!” 리더에 따라 조직의 명운이 갈린다. 문제는 말이다. 말의 힘은 이처럼 강하며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도 한다. 우리는 누군가와 몇 분만 대화를 나눠보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또 말을 많이 듣다보면 말이 곧 사람을 드러내는 창이라는 것을 느낀다. 숨은 생각과 성품의 편린들이 드문드문 입에서 튀어나와 사람을 다시 보게 한다. 그 배경이 어떠하든 얼마간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면 그 사람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성경에는 세상의 모든 것을 길들일 수 있어도 혀는 길들이기 힘들다고 했다. 심지어 말에 실수가 없으면 완전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그럼에도 우리가 말하는 것의 덕스러움을 포기할 수 없는 까닭은 말이 곧 그 사람의 성품과 인격 그리고 정체성을 드러내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물론 잠시야 누구나 탈을 쓰고 고운 말을 흉내 낼 수 있다. 그러나 1년, 10년을 같이 지내고 만나다 보면 누구나 그 긴 세월 동안에 자기다운 말을 감출 수 없다. 말은 내 영혼을 보는 창문이다. 내가 무슨 말을 어떤 의도를 가지고 하는가를 항상 살펴야 한다. 때문에 사람은 결국 진실을 입으로 토해낸다. 그래서 말을 주의해서 해야 한다. 사람은 말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정서를 표현한다. 따라서 말을 들어보면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있다. 그래서 ‘말은 곧 사람’이라고 하는 것이다. <논어>를 읽으면서 중요한 사실 하나를 찾았다. <논어>라는 책 이름이 ‘토론하고 이야기한다.’라는 뜻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공자가 제자들이나 위정자들을 가르치는 과정이 모두 이야기를 통해서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 대화 속에 공자의 지혜가 모두 녹아 있다. 때론 한심하고 무능했던 제자들을 스승의 경지로 끌어올린 그 치열한 대화의 자취들을 따라가면 차원이 다른 말의 경지와 위력을 실감하고 배워 볼 수 있다. 우리는 늘 말을 하면서 세상을 살아간다. 그런데 말이라는 것, 때론 그 말 한마디에 사람을 죽일 수 있고 따뜻한 말 한마디에 용기를 줄 수도 있다. 또 말은 아픈 상처를 치유해주기도 하고, 힘과 용기를 불러오고 평화를 선물하기도 한다. 반대로 이 말 때문에 사람들이 아파하고, 마음속 깊이 상처를 받기도 한다. 직장이든 모임이든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지 발생하는 것이 하나가 있는데, 그게 바로 뒷담화이다. 이 뒷담화는 사람이 세 명만 모여도 발생하기 시작한다. 타인에게 뒷담화를 하는 것은 언젠가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그러나 어리석게도 인지하지 못하는 게 인간이다. 그래서 특별히 말을 많이 하는 직업, 예를 들면 정치인, 변호사, 교수, 교사 그리고 목사와 같은 직업인들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이들의 말 한마디에 여러 사람이 상처받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말을 해야 하는가! 인격을 존중하며, 진실이 가득한 말을 해야 한다. 말은 사람의 인품을 드러낸다. 그래서 말이 곧 그 사람인 것이다.
/편집위원회 수석부회장 전주교대 평생교육원 힐링포엠 시낭송 전담교수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2년 0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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