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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전라매일 |
| 1. ‘공부하다 죽어라’ -혜암 스님 조계종 제10대 종정을 역임한 혜암 스님은 평생 눕지 않는 장좌불와(長坐不臥)로 청정계율을 지켜 만나는 사람 누구에게나 ‘공부하다 죽어라’는 가르침을 전하고 2001년에 열반한 한국 현대불교의 대표 선승이다. “이 세상에서 제일 수지맞는 일은 공부하다 죽는 것이다”고 하였다. 혜암 종정이 평소 제자들에게 강조하는 계행(戒行)이 있었는데, ‘밥을 많이 먹지 마라(日中一食), 공부하다 죽어라, 남을 도와줘라(慈悲行). 주지 등의 소임을 맡지 마라(空行), 청빈하게 살아라(一衣一鉢)’가 그것이었다. 누구나 먹으려고 세상에 온 것도 아니고 먹으려고 절에 온 것도 아닙니다. 많이 먹으면 몸이 무겁고 잠이 쏟아지고 게을러집니다. 또 소임에 집착하면 공부가 안 됩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겪게 되는 난관이나 재앙은 불행이 아니라 큰 선물입니다. 실패가 주먹만 하면 성공이 주먹만 하고, 실패가 태산만 하면 태산만한 성공을 얻을 수 있는 법입니다. 위인들은 모두 죽을 자리에서 살아 난 경험을 등불로 삼아 큰 성공을 이룬 분들입니다.”고 하시면서 위기를 기회로 여기면 극복하는 길이 열리게 된다 말씀 하셨다. 2. ‘움직여라, 기쁘게 살려면’ - 한원주 할머니 의사 94세까지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매그너스 요양병원에서 진료하시다 돌아가신 한효주 의사. 어느 날 TV 인간극장에서 93세 할머니 의사인 한원주 원장님이 건강한 모습으로 진료하고 생활하는 모습이 나왔다. 서울에서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번갈아 타면서 2시간에 걸쳐 이곳 첩첩산중인 남양주 수동면이 있는 매그너스 요양병원에 도착한다. 그 먼 거리를 94세까지 평소 성품답게 편안하게 오가며 직접 환자를 진료하시다 돌아가신 국내 최고령 할머니 의사였다. 젊어서는 산부인과 개업의로 일하다 80대 중반의 나이에 요양병원의 의사로 일하기 시작했다. 40년 전 갑작스런 남편의 죽음을 계기로 ‘돈도 명예도 죽으면 그만이다’는 생각에 잘 나가던 병원을 정리하고 의료선교원을 운영하며 수십 년 간 무료진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경남 진주의 기독교 가정에서 의사였던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산부인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이어 남편과 미국으로 유학 가 내과전문의를 딴 뒤 귀국해 개업의로 일했다. “남편이 먼저 가니까 이것도 저것도 필요 없었다. 이후 무료 진료를 하다 보니 손해라는 마음이 하나도 안 들고 어려운 사람 도와주는 것이 너무 기쁜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3. ‘100세까지 살아보니, 공부하고 일하라’ - 김형석 교수 금년 102세인 김형석 교수는 아직도 활발하게 강의도 하고 집필도 하면서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기자가 “교수님의 건강비결이 무엇인지요”묻자 “나를 위해 한 일들은 언젠가 사라지는 법이며, 남을 위한 일은 오래갑니다. 늘 이런 생각으로 일하면서 사는 것이 건강 비결이고요. 20세 때 건강이 좋지 않아 하나님께 건강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더니 아직까지 건강을 주셔서 강의도 하고 책도 쓰고 있어요. 감사하지요. 먹는 것은 소식하며 적당히 영양가 있는 것을 골고루 먹습니다. 운동은 날마다 안산을 오르면서 사색을 즐기고,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수영을 하고 있다”고 하였다. 퇴직 후 60-95세까지, 이 시기가 사회에서 어떤 보람을 느끼며 살아가는 인생의 열매를 맺는 시기, 곧 인생의 황금기라는 것이다. 그러기에 이때부터 남은 인생을 보람 있게 살기 위해, 보다 정신적으로 성숙한 삶을 살기 위하여 ‘공부를 하라’, 늙었다고 절대 놀지 말고 ‘일을 하라’고 권한다.
/김동수 시인 본지 독자권익위원회 회장 사)전라정신연구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