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더니(上)
왜 하필이면 꽃피고 새우는 봄을 시샘하여 그런 말을 했는지 궁금하다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2년 03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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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래불사춘을 누가 맨 먼저 쓰기 시작했는지 모르지만 왜 하필이면 꽃피고 새우는 봄을 시샘하여 그런 말을 했는지 궁금하다. 봄이 왔는데 봄 같지 않다는 것은 봄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좋은 것들이 하나도 좋아 보이지 않기 때문에 하는 말이 아닐까? 봄은 생동의 계절이기에 얼어붙었던 겨울을 이겨내고 만물이 새싹을 틔운다. 날씨는 따뜻해지고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도 기지개를 켜며 일어난다. 농사짓는 농부들은 씨를 뿌리며 풍성한 수확을 기대한다. 가을철에 떨구었던 입새들이 파랗게 되살아나 희망을 노래한다. 봄은 모든 사람의 가슴을 따스하게 어루만져 주기에 생명의 계절이다. 그런데 시인은 왜 춘래불사춘이라고 험담을 했을까? 그것은 아마도 보릿고개를 의식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눙쳐본다. 가수 진성은 보릿고개 노래 하나로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옛날의 보릿고개는 참으로 어두운 기억이 될 것이다. 아끼고 아껴 먹던 식량이 모두 떨어져 보리 수확만 기다리는데 수확시기와 절량(絶糧)날짜가 맞지 않으면 초근목피 아니면 흙으로라도 배를 채워야 한다. 비참했던 곤궁의 계절이다. 북한은 ‘고난의 행군’을 벌일 때 3백만 명이 굶어 죽었다는 말이 나돌았다. 다행히도 한국은 60년대까지만 해도 북한보다 못사는 나라였는데 지금은 세계10위권에 드는 경제대국으로 우뚝 섰다. 우리보다 잘 살던 나라들이 지금은 국민들이 배를 곯는 딱한 입장이 된 것은 정치 지도자들의 부정부패가 극에 달한 때문이다. 제 배만 채우려는 나쁜 지도자 밑에서는 경제 도약이 생길 수 없다. 지하자원이 풍부하고 석유까지 나오는 베내주엘라 같은 나라는 정치지도자의 포퓰리즘에 의해서 가장 추악한 내리막길에 들어섰다. 기름이 나오면 뭣 하나? 산유국답게 생산을 조절하고 올바른 경제정책으로 국민들의 생활향상을 도모해야 하는데 경륜 없는 지도자는 권력 독점과 부정부패를 정권유지의 수단으로 하고 있어 국민경제가 살아날 수 없는 구조로 변해버렸다. 우리나라도 문재인 정부 집권이후 부동산의 난맥, 소득주도 성장의 비뚤어짐, 최저임금제의 잘못된 조정, 탄소중립을 내세우면서 탈원전을 주장하는 모순 등등 어처구니없는 경제정책으로 최악의 경제상황을 만들어놨다. 그나마 코로나19의 창궐로 2년이 넘도록 국민을 통제하고 포퓰리즘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기회를 이용하여 퍼주기에만 전심전력을 기울이고 있어 언제 어떻게 추락할지 못내 전전긍긍하게 된다.
/전대열 大記者 전북대 초빙교수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2년 03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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