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08-08 07:01:13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지면보다 빠른 뉴스
전자신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전라매일
·17:00
··
·17:00
··
·16:00
··
·16:00
··
·16:00
··
뉴스 > 칼럼

“가을밤 나들이, 문화재와 함께”

창작의 DNA를
갖고 잇는
전라도인에게
던져야하고 그
해법을
찾아내야한다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2년 09월 22일
ⓒ e-전라매일
천하의 오입쟁이인 강쇠와 성욕이 왕성한 옹녀라는 두 남녀가 등장하여 조선 후기 서민과 천민들의 삶의 여러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작품 <변강쇠가>나 <강릉매화가>는 솔직한 서민적인 재담으로 된 이유로 전통 유교적 세계관으로 인하여 자연 도태되고 <적벽가> <심청가> <춘향가>와 같이 양반 사대부들의 입맛에 맞는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가진 판소리만 오늘날까지 전승되었다.
이러한 전승문제에 또 하나 불행한 사건은 북한 판소리 말살 정책이다. 한국 전쟁시 남한에서 대표적 소리꾼이요 선생으로 김소희 명창을 키워내기도 하고 바로 가수 김정호의 외할아버지 박동실이나 공기남등의 소리꾼들이 김일성의 협소한 왜곡된 문화인식 때문에 바로 양반 지배 계급만을 위한 노래이며 자유롭고 거친 발성이 듣기 불편한 ‘쒝소리’라 하여 제한하였다.
우리 판소리 발전에 커다란 버팀목이 되실만한 월북 소리꾼이나 정남희 같은 음악가들은 곧바로 숙청되었고, 이후 판소리가 북한에서는 공연이나 가르치는게 금지된 음악이 되었다는 안타까운 사실이다.
공식적 기록에 의하면 1864년 제1회 전주부 통인청 주관의 대사습이 올해 158년이 지난 오늘까지 운명처럼 목숨을 걸고 만들 온 판소리중 겨우 남아있는 판소리 5마당 만을 왜 아직도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조선 판소리가 만들어진 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상전벽개된 문화 선진국 대한민국, 민족문화의 획을 긋는 판소리를 창작해 내었던 전주에서 왜 판소리 다섯 마당만 불러야하나?
쪽진 단정한 머리에 오직 한복만을 걸치고 반주라고 해봤지 오직 소리북 그 허전한 소리로만 왜 판소리는 공연, 경연되어져야 하나?
판소리 다섯 마당이 창본이 유대인들의 성경이라도 되나? 일점 일획도 바꿀수 없는 종교적 경전인가?
일제시대 명창들이 가장 금기시하던 ‘그림자 명창’ 그저 스승의 소리를 앰무새처럼 흉내 내기하는 것이 소리꾼이 가장 조심해야할 것이라는 지적을 잊고 있는가?
왜 판소리 5마당에 갖혀, 그 판소리를 만들었던 후손들은 K-POP 이름으로 세계 팝음악의 선두주자로 달려 나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성과와 성공을 만들어 내고 있는 현실에서 왜 전통 소리꾼, 음악인들은 두 손 두 발을 다 묶어놓은 것같이 전통이라는 굴레에, 우물 안에 갖힌 음악만을 해야하나?
왜 새로운 우리 시대의 판소릴 만들 엄두를 내지 않으신가? 화살처럼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 그저 눈을 감고 싶은 가요? 세계 음악시장에 우리 바로 윗세대가 신명을 다해 창작해낸 이 소리를 2022년을 사는 백성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새로운 소리로 만들어 위로해주고 싶으시지 않으신가?
나아가 전 세계 사람들에서 전라도 사람이 만들 멋진 길게 제대로 하는 소리를 알리고 싶지 않으신가?
우리는 오늘 진지하고 솔직하게 스스로에게, 그리고 이 창작의 DNA를 갖고 잇는 전라도인에게 던져야하고 그 해법을 찾아내야한다.
스스로 갖고 있는 벽을 허물고 문화재라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진지하게…

/최공섭
프리랜서 피디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2년 09월 22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기획특집
귀농·귀촌으로 다시 뛰는 김제, 지역 활력으로 이어지다  
전주비전대, K-컬처 기술인재 양성 AI 실무연수 성료  
도서관, 책을 넘어 사람과 지역을 잇다  
김제, ‘머무름’의 가치를 깨우다… 체류형 관광 이정표 제시  
지역소멸의 시대, 마을의 시간을 기록하다  
정읍시 ‘잘 쓰는 행정’ 선언…재정혁신으로 미래 기반 마련  
고창군, 민선 8기 3년…산업·관광·복지 10대 성과 결실  
김제시, 생활밀착형 자살예방 안전망 확대  
포토뉴스
어반자카파·심수봉부터 AI 판소리까지…전주세계소리축제 `풍성`
2026 전주세계소리축제가 대중음악과 전통예술,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맞는다. 감성 보컬 그룹 어반자카파 
국립민속국악원, 임서연 `강산제 심청가` 완창 무대
국립민속국악원이 판소리 완창의 깊은 멋을 느낄 수 있는 '소리 판' 무대를 마련한다.국립민속국악원은 오는 22일 오후 2시 예음헌에서 소리꾼  
지역 창작연극 `감정거래소` 8일 우진문화공간 무대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이 지원하는 창작 연극 '감정거래소'가 오는 8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이번 공연은 전북문화관광재단 
백정신 센터장 ˝청년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문화공간 만들겠다˝
삼천생활문화센터가 청년들의 취향 탐색과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오늘은 딴짓 좀 하겠습니다 : 기지개 기록'을 운영하며 참가자를 모 
전주문화재단 공연예술지원 선정작 `전주-무경` 무대 오른다
전주문화재단의 2026 공연예술지원 사업 선정작인 '박현희 무브먼트'의 창작 한국무용 공연 'RETURN-전주-무경(舞景)'이 오는 8일 전주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완산구 서원로 228. 501호 / mail: jlmi1400@hanmail.net
발행·편집인: 홍성일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