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이름은
그리스도의 정신인 사랑으로 돌보는 것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2년 1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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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그대 이름은 ‘호스피스 말기 환자’ 누가 이름을 지었을까 누가 다정하게 불러주고 안아주었을까 침상에 바싹 오그린 채 굼벵이가 되어 사뭇 밀려오는 아픔과 통증을 견디지 못하고 살려 달라 이리 둥글, 죽여 다오 저리 둥글 고함 치고, 생 떼쓰고, 막무가내어도 손을 써도 약을 써도 어찌할 수 없는 그대 이름은 ‘호스피스 말기 환자’ 창문 밖 담벼락에는 파란 담쟁이가 퍼렇게 눈을 뜨고 사뭇 기어오르는데 똠방 똠방 떨어지는 수액을 세다가 잦아들어가는 심박동수를 헤아리다가 잠이 들라치면 거세게 밀려오는 파도 살려 주세요, 끝내게 해 주세요 눈을 뜨고 바리바리 악을 쓰다가 지쳐 새근새근 잠들어 있는 자벌레 꿈속에서 홀로 먼 길을 간다 갈 길이 얼마나 남아 있을까 몸을 곧추세웠다 낮추면서 머리 들고 맨몸으로 어디쯤 가고 있을까 둥그렇게 가슴 부풀리고 가라앉혔다가 닿을 수 없는 그 머나먼 길을 한 뼘, 두 뼘 작은 몸으로 생을 재면서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있다 외로이 가는 길에 길동무 되고 싶다 (2)호스피스 기본정신 호스피스의 어원은 라틴어 치료하는 병원을 뜻하는 ‘호스피탈리스 (hospitalis)’로부터 시작이 되었는데 기본정신은 인간을 사랑하고 생명 을 존중히 여기는 기독교인들이 고통당하는 자들을 보고 “내가 진실 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 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마 25:40)”는 성경말씀에 바탕을 둔 것으로 병든 이웃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돌보는 정신에 있다. 아일랜드의 정신과 여의사인 시실리 손더스(Sicily Saunders)에 의해 시작되었는데 말기환자와 그 가족을 위한 돌봄 활동으로 생의 말기 에 있는 사람이 인간의 존엄성과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편안하 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돕는데 있다. 의료적인 관리와 함께 신 체적, 정서적, 사회적, 영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지지하며 사별 가족의 고통과 슬픔까지도 줄여주기 위한 총체적인 돌봄이다. 즉 호스피스는 죽음을 맞이하는 환자로 하여금 소외된 채 외롭고 쓸쓸하 게 죽음을 맞이하지 않도록 하는데 있다.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보다 인간답고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그리스도의 정신인 사랑으로 돌보는 것이다. 역사를 살펴보면 1967년 시실리 손더스에 의해 성 요셉 호스피스 가 설립됨으로 체계화되고 전문화되어 오늘날의 호스피스로 발전되 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1981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과 간호학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활동이 시작되어 1991년 한국호스피스협회가 창립이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호스피스는 팀을 이루어 팀 사역으로 돌봄을 진행하는데 호스피 스 구성요원은 실무책임자와 간호사, 가정간호사, 의사, 사회복지사, 사목자, 약사, 영양사, 심리학자, 치료사(물리, 작업, 언어, 예술, 음악), 자원봉사자 등이 있으며 주체적 구성원은 환자와 가족이다. 환자의 신체적 뿐만 아니라 심리적, 사회적, 영적인 상태를 이해하고 돌보는 전인적 돌봄이 필요하여 다학제적(multidisciplinary)팀으로 구성하 여 임한다.
/김영진 시인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2년 1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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