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스승은, 온고지신(溫故知新)下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2년 1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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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때의 대인 역시 준엄하게 사도의 길을 걷는 참스승임을 알 수 있다. 비록 친조카일망정 그의 뇌물죄와 살인죄를 엄벌했던 포청천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이러한 수신은 향선(向善)의 노력을 그 덕목으로 해야 한다. 공자 역시 “세 사람이 가면 그중에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고 강조한다. 자신을 뺀 둘 중에도 배울 점이 있다는 얘기다. 남의 좋은 점은 본받고, 불선은 자신의 잘못을 고치는 계기로 삼는 향선배악(向善背惡,)이나 견선필행(見善必行)의 자세다. 결국 선이나 불선 모두가 나의 스승이며, 그런 스승은 언제 어디에서나 주위에 늘 존재한다는 가르침이다. 이를 보면 엄격하게 자신을 수신한 자만이 남을 가르칠 수 있고 또 그런 스승이 되기 위해 늘 주위의 누구에게나 그를 보고 배우며 선을 익혀 쌓아야 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은 온고지신의 마음 자세다. “옛것을 익히고 새것을 알면 남의 스승 노릇 할 수 있다” 많이 아는 것보다는 근본을 폭넓게 알아 미래에 적용할 수 있는 새 지식을 바르게 인식해야 남의 스승될 수 있다는 공자의 가르침이다. 옛것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없으면 현재를 정확히 진단할 수 없고 그 결과 미래의 사태에 바르게 대처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른다. “미래를 알고 싶으면 과거를 살펴라. 천년 후를 알려면 곧 오늘을 살피면 된다”는 말도 과거가 오늘과 미래를 향한 출발점임을 강조하는 경구다. 이렇게 본다면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늘 새것 같은 오늘도 역시 지나버린 어제에 바탕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다가오는 미래는 지난 과거가 무한한 자원의 보고가 됨을 알 수 있다. 과거를 정확히 꿰뚫어 활용할 줄 아는 스승이라면 불안한 미래도 충분히 예측이 가능하고 대비도 잘 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원리를 잘 알고 있었던 안회는 스승 공자를 이렇게 칭송한다. “선생님께서는 차근차근 사람을 잘 이끄셨으며, 학문으로 나를 넓혀 주시고 예법으로 나를 단속하게 해주셨다. 그만두고자 해도 그만둘 수 없어 나의 재주를 다하고 나니 선생님께서 계신 모습이 우뚝한 듯하다. 비록 선생님을 따르고자 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공문 최고의 수제자마저도 공부를 그만두고자 해도 그만둘 수 없는 위대한 스승을 만난 것이다. 아름다운 사제 간이 그려지는 한 편의 서정시다. 멘토나 코치 아니면 학원강사나 숙사(塾師) 정도로 전락하여 남의 스승 노릇 함을 더 좋아하는 세태 속에서도 훌륭한 제자 되길 더 좋아하는 안회를 본다. 평생 교육의 시대를 사는 21세기의 우리들, 진실로 본받고 싶은 아름다움이다.
/양 태 규 옛글 21 대표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2년 1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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