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3년 07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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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락사’라는 말은 euthanasia로서 ‘eu’ 좋다(good)는 말에 ‘thanatos’ 죽음을 의미하는 뜻이 더해진 합성어다. 즉 안락사란 좋은 죽음, 안락한 죽음, 편한 죽음을 의미한다. 말기환자 등 병으로 인해 생이 얼마 남지 않은 환자들에게 고통 없이 삶을 끝낼 수 있는 약을 처방할 수 있도록 한 법이다. 최근에 와서 본래의 의미와는 달리 고통을 종식시키기 위한 안락살해(安樂殺害)의 뜻으로 이해되고 있다. 안락사는 고귀한 인간의 생명을 인위적으로 단축한다는 생각 때문에 치료현장에서 보는 안락사를 이해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그러나 최근 조사결과에 의하면 의료현장에서 환자와 가족이 절감하는 고통이 심함으로 82%가 안락사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안락사를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안락사와 소극적인 안락사로 구분하여 알아보자. 안락사가 합법으로 인정하고 있는 나라는 스페인, 뉴질랜드, 네델란드, 벨기에, 콜롬비아, 룩셈부르크, 호주 일부이 고 캐나다와 포르투칼은 아직 준비 중에 있다. 적극적인 안락사, 환자의 바람과 관계없이 환자의 사망과정에 의사가 직접적으로 관여하여 환자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경우인데, 의도적으로 약물을 투여하여 죽게 하는 것을 말한다. 이때 의사가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환자의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서 처치하는 가운 데 예상된 부작용으로 환자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경우를 ‘간접적 안락사’라 한다. 소극적인 안락사, 죽음에 직면한 환자에게 필요 없는 치료의 연장을 보류하거나 생명유지 장치를 제거하므로 환자가 죽게 버려두는 죽음을 말한다. 우리 사회에서 논의가 되는 대상은 소극적 안락사에 초점을 두고 있다. 존엄사, 안락사가 갖는 의미가 ‘인위적 사망’이라는 부정적인 어감 때문에 새로이 등장한 어휘가 존엄사이다. 존엄사가 부르기에 부드럽 고 인간의 존엄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 같으나 의료행위는 대동소이 하다. 진정한 존엄사는 ‘생명’을 단축시키는 것이 아니라 ‘죽음의 과정’ 을 단축시키는 것이다. 죽음이란 하나님이 부르실 때 기쁨으로 주님 품에 안기는 것이므로 ‘호스피스사’라 하여도 무방하다는 분도 있다. 존엄사의 요건, 존엄사는 말기의 불치병 환자에게 연명치료를 유보 혹은 중단함으로써 환자가 존엄성을 가지고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인데 다음의 요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의학적으로 환자가 회복 불가능한 중증 질환의 말기라는 의사의 진단이 있어야 한다. 환자의 사전 의료 지시서나 법적 대리인 위임장으로 표현된 환자 본인의 의사가 반드시 기록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 미국의 경우, ‘죽음의 의사’로 불리는 잭 케보키언은 병리과 의사 로 1990년에 자살기계 ‘타나트론’을 만들었다. 타나트론은 정맥주사 기계로 환자가 정맥에 혈관에 바늘을 꽃은 채 스스로 버튼을 누르면 생리식염수를 포함한 세가지 약물이 차례대로 주입되어 잠든 상태에서 심장이 멎도록 제작이 되어 있다. 그가 만든 타나트론으로 최소 130명 이상의 환자에게 죽음을 도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존엄사 선언서 예시, 나는 내가 불치의 병이 걸렸을 때나 사망의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는 경우를 대비하여 나의 가족과 친척 및 나를 치료하고 있는 의료인들에게 다음과 같은 희망을 남깁니다. 이 선언서는 나의 정신이 건강한 상태에 있을 때에 작성했음을 밝힙니다. 나의 병이 현재의 의학으로는 불치의 상태이고, 이미 사망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진단이 있는 경우에 사망 시기를 연장시키는 일체의 행위를 거절합니다. 다만 고통을 완화시키는 조치는 실시하십시오. 이상 나의 존엄사 선언이 실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나의 희망에 따라 행하신 일들의 책임은 나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밝힙니다.
/김영진 시인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3년 07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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