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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초등학교 선생님의 죽음앞에서 지금이 바로 학교교육을 통째로 바꾸어야 할 때(3)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3년 10월 05일
ⓒ e-전라매일
윤석열 대통령은 2대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하려 했던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 학교폭력문제게 도마 위에 올랐다. “나 ○○아빠인데 나 뭐 하는 사람인지 알지? 나 변호사야! 애들 케어(care)를 어떻게 하는 거냐, 당신은 교사 자격이 없다”고 했던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은 결국 2019년 2월 전학 조치된 뒤 명문대에 진학했으나 피해자는 여전히 후유증에 시달리며 학업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사건에 이어. 또 다시 방송통신위원장에 임명된 이동관 아들 역시 학폭사건의 주인공이다. 당시 학교에서 당연히 열려야 할 학폭위조차 권력의 힘을 이용하여 열리지 않게 무마한 사건이다.
“저와 ○○이(피해 학생)를 부하로 생각하는 듯한데, 저와 ○○이를 자꾸 불러 무언가를 하라고 시킨다든지 등의 행동을 하였는데, 종종 도가 지나치고 말도 안 되는 행동을 시켜놓고 저희가 하지 않으면 때리고, 목이나 머리를 잡고 흔드는 등의 폭력을 행하였습니다.”
“○○이가 공부에 방해된다며 피해 다니자 (이동관 특보의 아들이) 책상에 머리를 300번 부딪히게 하는 등의 행위를 하였습니다.” 당시 학교폭력을 당했다며 하나고등학교 학생 2명이 쓴 진술서가 사실을 증명하는데도 아비인 이동관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거짓말 정권의 방송통신위원장 역할을 부끄러움도 모르고 수행하고 있다.
인간이 태어나 최초의 사회를 경험하는 곳이 바로 학교인데 초등학교 입학과 함께 시작된 성적 경쟁은 야만에 가깝다. 우리는 이러한 경쟁, 성적을 매기는 것에 도리어 어떤 비판도 없이 무조건적으로 야만적인 입시지옥으로 아이들을 내몰고 지금까지 바꿀 수 없는 원칙으로 지켜오고 있다. 이러한 무한경쟁은 왕따를 낳고 학원폭력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된다. 학교가 소통하고 연대하고 협력하는 곳이 아니라 국영수 성적으로 줄을 세우고 경쟁시키며 전쟁터로 만들어 놓은 곳에서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어떻게 가질 수 있을까?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소중한 존재임을 갖지 못하고 학급 등수, 석차, 학교 간의 서열로 아이들을 성적순으로 서열화, 계급화시켜 왔다.
그래도 2000년부터 이런 교육 지옥에서 해방된 젊은이들이 만들어낸 세계 일등으로 만들어 낸 K POP이나 엔터테인먼트 기업, 인터넷 웹툰 시장에서 세계 최고의 게임과 웹툰을 만들어낸 젊은이는 바로 기존 학교 경쟁교육에서 떨어져 나온 사람들이 만들어낸 놀라운 성과다. K POP 대표적인 작곡가며 프로듀서인 유영진이 있는데 그는 K POP의 독보적인 기둥인 SM엔터테인먼트의 잘 알려지지 않는 천재 작곡가이다. 그의 음악적 경력은 전주 상고 졸업 뿐으로 MBC무용단 출신이라는 초라한 경력밖에 없지만 그가 이룩한 음악적 업적과 성과는 바로 K POP의 성공적 시작을 기록하고 있다. 1996년부터 그의 창의적이고 기발한 음악적 작업을 통해 보이그룹 HOT, 여신 SES의 성공에 이어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EXO, Red Velvet, 최근엔 정규 3집으로 美 ‘빌보드 200’ 11주 연속 차트인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보이그룹 NCT, 새로운 SM의 걸그룹 에스파 aespa까지 성공적 SM 출신 아이돌 음악을 만들어낸 이가 바로 천재 유영진 작곡가이다. 그가 이룬 업적은 K POP 성공 기적의 출발점이다.
그러나 그는 바로 성적으로 줄 세워 1등을 만들고 서열화하고 오직 하나의 정답을 찾는 학교에서 일찍 뛰쳐나와 자신만의 생각와 음악 세계를 찾아낸 대표적 작곡가이다. 흔히 서울대나 연, 고대등 한국의 정규 교육을 받고 성공한 창작자나 기획, 작곡가를 쉽게 찾을 수 없다. 바로 K POP 시장을 만들어낸 아이돌 가수나 작사가, 작곡가, 편곡, 연주가나 프로듀서들은 누구라도 공통적으로 99% 부모 말로 대변되는 기존 세상의 공식을 거부하고 고분고분하게 학교의 교육이나 지시를 따르는 친구들이 절대 아니다. 이들의 독특한 삐딱함이 바로 K POP의 성공기적의 비밀이다, 이것이 대학 입시지옥이나 성적순으로 아이들을 교육 지옥에서 빼내야 할 가장 아름다운 성공 증거이다.
그리고 자신이 자연으로부터 부여받은 본성대로 고유의 적성을 찾고 개성과 창의성을 찾아갈 때 앞으로 4차산업 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기초가 될 수 있다. 우리 대학 입시문제처럼 ‘하나의 정답을 찾아라’라는 문제가 아니라 독일에서는 ‘너의 생각이 무엇인지 기술하라’는 주관식문제를 통해 자기 자신의 생각과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배워 나가는 게 가장 중요한 교육이념의 차이다.
4차산업 혁명시대를 여는 기초 지식인 ChatGPT(챗GPT)가 GPT-3.5와 GPT-4를 기반으로 하는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가 바로 세상을 바꾸고 있다. 단순한 암기를 무기로 한 한국의 입시제도나 교육방법으로는 미래 4차산업시대에 도리어 거꾸로 가는 교육방식이 된다. 대규모 데이터와 영상을 입력시킨 ChatGPT는 언어 부분까지 대량 학습을 시키고 최상의 AI를 접목시키고 있다. 우리가 일상에서 사람과 대화하듯이 대충 말해도 거의 알아듣는 수준에 도달했다. GPT-4는 미국 대학입학시험인 SAT 점수가 미국 현지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 상위 3% 정도의 성적을 보이며, GPT-4 버전에서는 의사, 변호사와 같은 전문직 시험 테스트에서 상위 10% 수준의 답변을 내놓아 인간의 능력을 점점 뛰어넘고 있다.
우리의 입시제도로 만들어낸 학문적 업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게 노벨상 수상자라면 지금까지 미국이 384명, 영국이 127명, 독일이 113명에 비해 우리는 단 1명도 없다. 대신 기존 학교 교육을 거부한 또라이라고 불리는 아이들이 K POP 세계 1등, BTS, 블랙핑크, 올해 처음 데뷔한 돌풍 뉴진스를 만들어내고 세계 음악시장을 석권해 들어가고 있다. 중앙대 김누리교수의 주장대로 지금이 대학 입시 철폐, 대학 서열화 폐지. 엄청나게 고액인 대학등록금을 국가가 지원하는 무상교육과 같은 획기적인 개혁으로 누구든지 교육을 통해 자신이 갖고 있는 적성과 개성을 자유롭게 세상을 위해 쓸 수 있도록 교육부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 20만명의 선생님들이 거리에 나와 외치고 주장한 진정한 개혁, 홀로 외롭게 교육자로서 꿈을 버린 한 선생님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않는 개혁은 이미 50년전 대학교육을 확실하게 바꾼 독일식 교육 개혁이 가장 중요한 선례가 있다. 우리도 할 수 있다. 바로 지금이 기회다.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3년 10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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