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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사설

김민기 음악제를 열자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4년 07월 28일
“김민기 음악제를 엽시다. 김민기 극장(학전)을 만들자, 김민기 추모공원을 조성하자” 익산출신으로 한국 문화예술계에 큰 족적을 남긴 故김민기 선생을 기리기 위한 지역 예술인과 시민들의 다양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51년생인 김민기 선생에 대한 일화를 2년 선배인 김영규 익산예총회장이 간직하고 있다. 어릴 적 김회장은 갈산동 관음사 근처에 살았고, 당시 김민기 선생은 우체국 근처 풍차레스토랑 뒷편에 살았다고 한다. 이때 김민기 어머니가 주현동에서 간장공장을 운영해서 비교적 살림이 넉넉했고 어느 날 김민기 선생이 김영규 회장 집에 놀러왔다가 자신의 옷을 벗어주고 간 적이 있다고 한다. 나중에 김민기 선생이 수배범이 되어 도피 생활을 할 때 김회장이 운영하던 화실에서 2~3일 머물다가 삼례,김제로 피신했다. 김민기 선생 부모는 일제강점기 때 김병수 선생이 세운 삼산의원에서 아버지는 의사 조수로, 어머니는 조산원으로 일했다. 중앙초등학교 4학년때 서울로 이사 했고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의 전국여전도회 회장이였던 김민기 어머니는 서울여대 이사장을 맡기도 했다.
또한 김민기 선생은 우리나라 최초의 생협인 ‘한살림’의 초대 사무국장을 지냈다. 전곡으로 가기 전에 김제에서 농사를 지었는데 그때 광주의 조봉훈, 익산의 강익현, 김제의 임진택 등과 함께 마당극 운동을 하면서 ‘멈춰선 저 상여는 상주도 없다더냐’라는 마당극을 전주에서 초연했다. 도내 곳곳에 뿌려져 있는 김민기 흔적을 담아야 한다. 조상익 민예총 익산지회장은 “2025 민족예술제 때 ‘김민기 교향곡’을 만들어 헌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무연 전북예총 부회장은 ”내년에 익산에서 김민기 음악제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평생 ‘뒷것’으로 산 김민기를 익산의 ‘앞것’으로 세우는 것은 우리 몫이 됐다. 그는 영원하고 거대한 익산의 인물자산인 까닭이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4년 07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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