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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이는 봄바람 타고 군산 벚꽃 여행 가볼까

벚꽃 명소로 유명한 은파호수공원, 국민관광지로 인기
전주-군산 번영로, 봄철 꽃 터널 형성돼 명소로 탈바꿈

박수현 기자 / 입력 : 2025년 03월 30일
봄이 왔다. 따스한 바람 속 설레는 핑크빛 꽃망울을 터트리며 화사함을 맘껏 느낄 수 있는 요즘, 군산은 이 순간을 만끽하기에 안성맞춤인 도시이다. 특히 시 곳곳에 숨겨진 벚꽃 명소가 가득해 관광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은은한 호수 위로 벚꽃잎이 흩날리는 풍경,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진 산책로, 한적한 시골길을 따라 흐르는 벚꽃 드라이브 코스까지. 다채로운 벚꽃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떠나보자.

▲ 은파호수공원
군산시민들의 영원한 휴식처이자 벚꽃 명소로 유명한 은파호수공원은 반짝이는 호수 물결을 배경 삼아 걷는 낮의 풍경도 장관이지만 야경과 함께하는 벚꽃도 일품이다. 본래 농업용 저수지였으나 저수지를 중심으로 1985년 국민관광지로 변신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은파라는 이름도 해질 녘 물결이 반짝이는 아름다운 모습 때문에 붙여진 만큼 아름다운 정경으로 유명하다.
호수를 따라 조성된 순환산책로는 봄마다 벚꽃이 만개하며 하나의 꽃 터널을 만들고 곳곳에 놓인 벤치와 쉼터에서는 가족과 연인의 여유로운 피크닉도 즐길 수 있다.
은파는 뛰어난 자연경관 뿐 아니라 미관교량인 물빛다리와 음악분수, 야경이 아름다운 조명이 더해져 낮뿐 아니라 밤에도 벚꽃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인라인스케이트장, 수변무대, 연꽃자생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 월명공원
월명공원은 군산시 중심에 위치한 곳으로 시민의 안식처이자 관광지로써 봄에는 화려한 벚꽃과 동백꽃이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이 시민들을 유혹하며, 정상에 오르면 금강과 서해바다가 한 눈에 들어온다.
공원의 유래는 1906년 군산 각국 거류지역의 명승지인 해망정 인근 9,907 평을 일명 각국공원에서 시작했다.
이후 1910년 한일합방으로 군산공원이라고 부르기 시작하였으며 군산시가 대일 무역으로 호황을 누리던 1933년에는 현 수시탑이 서 있는 산의 토지 6,088평을 매입하여 공원의 규모를 확대하였다.
군산의 근대 역사를 품고 있는 월명공원은 수시탑이 우뚝 서 있는 월명산을 중심으로 12km 산책로 조성된 대형 도시공원입니다.
산책로 길이만도 무려 12km에 달하며, 수령 50년 이상의 벚나무가 장관을 이루며, 정상 전망대에서 군산 시가지와 바다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공원 정상에는 전망대외에도 바다조각공원, 수시탑, 삼일운동기념비, 개항35주년 기념탑, 생각하는 시민상, 채만식 문인비가 있다. 수시탑은 타오르는 불꽃과 바람에 나부끼는 돛의 형상을 띠고 있다. 공원 서쪽 설림산 기슭에는 고찰 은적사가 있으며, 점방산과 설림산 사이를 막아 만든 제일 수원지가 있다.

▲ 전주-군산 번영로
전주와 군산을 잇는 번영로는 전국에서 가장 긴 벚꽃길 중 하나로, 약 40km에 걸쳐 왕벚나무가 찾아오는 이들을 반기고 있다. 본래 번영로는 전군가도로 불렸으며, 1908년 일제가 식민지 수탈을 목적으로 건설한 국내 최초의 신작로라는 아픈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현재는 봄철 벚꽃이 만개하면 아름다운 꽃 터널을 형성해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명소로 탈바꿈했다. 특히 4월 초 개화와 함께 시작되는 벚꽃 터널은 드라이브와 산책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로 알려져있다.

▲ 다양한 이벤트와 즐기는 군산시 여행
군산시는 벚꽃 시기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먼저 지역의 벚꽃 명소를 대상으로 벚꽃사진 인증샷 ‘군산에 봄이 다시 왔나봄’ 이벤트를 열고 있다. 4월 1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여를 원하는 누구나 군산의 벚꽃 명소 등에 방문해 사진을 찍고 본인의 사회관계망(SNS)계정에 3종 필수 태그(#군산벚꽃,#군산에봄이다시왔나봄,#(사진촬영위치))를 포함해 올리면 된다.
게시 사진에는 벚꽃 사진이나 인물이 벚꽃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도 가능하다. 응모된 사진은 군산시 홍보 이미지로 사용될 수 있다. 시는 이벤트 참여자 중 100명을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해 1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할 계획이다.
은파호수공원에서 아름다운 벚꽃과 함께 카누를 즐기는 행사도 있다. ‘벚꽃아래 카누타봄’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4월 4일부터 4월 6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참가비는 5천원으로 사전 온라인 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자들은 수상 안전 교육과 기초 패들링 교육으로 카누 타는 방법을 배우고, 30분 정도 카누를 타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은파호수공원의 만발한 벚꽃과 평소 접하기 어려운 카누를 직접 체험하는 이번 행사는 은파호수의 잔잔한 물결에 몸을 맡기고 벚꽃길과 물 위에 비치는 벚꽃을 감상하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이외에도 3월 28일부터 4월 13일까지 ‘은파벚꽃야시장’이 열려 풍성한 공연과 다양한 먹거리가 펼쳐진다.
군산시 관계자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군산에서 가족, 친구, 연인 등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봄의 생기를 느끼며 멋진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박수현 기자 / 입력 : 2025년 03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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