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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사습놀이 한 달 대장정 돌입

200년 전통 국악축제 개막…명창·명인부터 학생 국악인재까지 전주 집결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입력 : 2026년 05월 06일
대한민국 대표 국악축제인 전주대사습놀이가 다시 전주의 봄을 깨운다.

전주시는 오는 9일부터 6월 8일까지 전주대사습청과 국립무형유산원 일원에서 ‘제52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와 ‘제44회 학생전국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대회는 궁도부 경연을 시작으로 판소리 명창부와 농악부, 무용 명인부, 가야금병창부 등 총 13개 부문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경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전주대사습놀이는 조선 영조 시대부터 이어져 온 국내 최고 권위의 국악 경연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판소리와 민속예술 분야에서는 수많은 명창과 인간문화재를 배출하며 한국 전통예술의 상징적 무대로 자리 잡아왔다.

올해 대회 주제는 ‘태평안락(太平安樂)’이다. 전통예술을 통해 공동체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했던 옛 정신을 현대적으로 되살리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오는 23일 오후 7시 경기전 광장에서는 공식 개막을 알리는 전야제가 열린다. ‘동락(洞樂)’을 주제로 장원자와 명인·명창들이 무대에 올라 전통예술의 깊은 멋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24일부터 6월 5일까지 전주대사습청에서는 ‘장원자의 밤-수적천석’ 공연이 네 차례 이어진다. 판소리와 기악, 무용, 농악 등 다양한 장르 공연이 펼쳐지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국악의 매력을 전할 계획이다.

학생 전국대회도 관심을 모은다. 판소리부와 관악부, 농악부 등 10개 부문에서 전국 청소년 국악 인재들이 실력을 겨루게 된다. 국악계에서는 학생대사습이 미래 전통예술인을 발굴하는 대표 무대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함께 오는 21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는 ‘공동체가 만든 무형문화유산 구축의 실천적 방안’을 주제로 한 학술포럼도 열린다. 전통예술 보존과 지역 공동체의 역할, 문화유산의 지속 가능성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전주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전국에 알리고, 국악과 전통문화 콘텐츠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올해 대회는 경연뿐 아니라 공연과 포럼, 시민 참여 프로그램까지 함께 어우러지는 종합 전통예술축제로 준비하고 있다”며 “전주를 찾는 방문객들이 국악의 깊은 멋과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매력을 함께 느끼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강호 기자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입력 : 2026년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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