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여름철 해상 밀입국 집중 단속…소형 보트 활용 범죄에 경계 강화
박수현 기자 / 입력 : 2025년 05월 28일
군산해양경찰서가 여름철 해상 밀입국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는 8월 말까지 ‘국경범죄 특별단속’을 전개한다. 특히 기상이 안정적이고 수온이 높은 계절적 특성을 악용한 밀항 시도에 대비해 다층적인 감시망을 가동할 방침이다.
28일 군산해경에 따르면 이번 단속은 밀입국·밀항 등 해상에서의 불법 국경침해를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항포구 순찰 강화와 이동 선박 감시, 관련 기관과의 협업 체계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군산 앞바다는 중국과의 거리가 약 322km(200마일)에 불과해 직접적인 해상 진입이 가능한 위험 해역으로 꼽힌다.
최근 밀입국 시도에는 일반 어선이 아닌 소형 보트나 수상레저장비가 활용되고 있어, 단속당국은 이 같은 교묘한 수법에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전략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중국에서 제트스키를 타고 인천까지 항해해 밀입국을 시도한 사례가 국내를 떠들썩하게 한 바 있다.
군산해경은 이번 단속 기간 중 야간 및 이른 새벽 시간대에 항포구 주변 순찰을 확대하고, 위치추적장치를 끈 채 이동하는 선박이나 공해상에서 출발해 우리 영해에 진입하는 의심 선박, 일반적인 해상활동과 동선이 다른 레저용 보트 등에 대해 집중 감시를 벌일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최근에는 외국인의 불법 입국뿐 아니라 국내 경제사범의 해상 도피 사례도 있어 단속의 폭을 넓히고 있다”며 “저비용 장비와 스마트폰을 이용한 은밀한 시도도 가능한 만큼, 정밀 추적이 가능한 첨단 감시장비와 연계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서해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군산을 포함한 서해권역 5개 해양경찰서 관할에서 총 11건의 밀항·밀입국 사건이 발생했으며, 해경은 이 과정에서 불법 입국자와 그들을 도운 조력자 등 40명을 검거한 것으로 집계됐다.
군산해경은 이번 여름을 밀입국 차단의 중점 시기로 삼고, 국경범죄 예방을 위한 경계 활동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박수현 기자 /  입력 : 2025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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