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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자연을 품은 군산의 숨겨진 길로 떠나는 여행

바다 품은 길부터 산과 호수 사이 다양한 걷기 명소 많아
박수현 기자 / 입력 : 2025년 06월 10일
걷기 여행은 특별한 도구나 준비 없이 떠날 수 있는 여행이자, 건강과 힐링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특히 군산은 바다를 품은 길부터 산과 호수 사이를 걷는 다양한 명소들이 숨어있어 최적이다. 최근에는 맨발로 걸을 수 있는 명품 맨발 걷기길도 조성되어 시민들에게도 인기다. 군산의 새로운 걷기여행 명소를 소개한다.

도심 속 자연을 따라 맨발로 걸어볼까, 맨발 걷기길

◈호수 따라 힐링~ 은파 황톳길 산책
은파호수공원은 군산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휴식 공간 중 하나로, 물빛다리와 별빛다리, 수변 산책로 등이 어우러져 풍광을 즐기며 걸을 수 있는 명소이다. 특히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약 500m의 황톳길이 조성돼 있어, 건강도 챙기고 자연 속에서 여유를 만끽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호수를 따라 걷다 보면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와 기분까지 상쾌해지고, 계절마다 변하는 풍경 덕분에 걸을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길.

◈남녀노소가 즐기는, 수송동 71호 완충녹지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만끽하며 맨발 걷기를 조성하고 싶다면 수송동 71호 완충녹지를 추천한다. 길이 703m로 조성된 황톳길은 황토와 마사토를 섞어 포장해 발에 닿는 감촉이 정말 부드럽다. 맨발로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촉촉한 흙의 느낌이 전해져서 자연과 더 가까워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소나무를 벗 삼아 걷는, 금강공원 맨발 길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곳, 바로 금강공원 맨발길이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소나무 숲길 사이로 조성된 1.07㎞ 건식 맨발 걷기 코스를 따라 걷다 보면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지는 걸 느낄 수 있다. 중간중간 쉼터도 마련되어 있어서 잠시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하는 재미도 있다. 계절마다 피어나는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도 이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억새가 반겨주는, 청암산 억새길
군산 호수를 따라 펼쳐진 청암산 억새길은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맨발 걷기를 즐기기에 딱 좋은 곳으로 꼽힌다. 400m 길이의 마사토 포장길이 조성되어 있으며, 가을이면 바람에 일렁이는 억새밭이 장관이다. 산책길에는 경계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안전하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자연을 닮은 치유의 길, 월명공원 맨발길
바람 좋은 날, 맨발로 걷기 좋은 길로 군산의 명소 월명공원에 생겼다. 황토로 포장된 930m의 숲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자연의 온기가 발끝에서부터 서서히 마음마저 스며들며 충만한 느낌이 든다. 길 중간에는 황토볼장과 체험장이 마련되어 있어 자연을 오감으로 느끼며,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는 여유를 선물한다.

바다를 온몸으로 느끼며 본격적으로 떠나는 걷기 여행

◈서해랑길 53~55코스
서해랑길은 전남 해남 땅끝탑에서 인천 강화를 연결하는 109개 코스, 1,800km의 걷기여행길로, 서쪽(西)의 바다(파도)와 함께(랑) 걷는 길을 뜻한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드넓은 갯벌과 황홀한 일몰, 종교와 문물교류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매력이 있어 여행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현재 군산시는 서해랑길 53코스부터 55코스까지 있으며, 난이도는 비교적 쉬운편이다.
먼저 53코스는 보존 가치가 높은 다양한 습지 식생 환경으로 야생 동식물의 중요한 서식처인 ‘군산호수’를 지나는 경로이다. 여행자는 마을을 잇는 골목길을 지나 호수둘레길을 걸으며 숲길, 논길, 호숫길을 두루 즐길 수 있다.
특히 과거 상수원 보호지역으로 자연생태계가 온전히 보전된 군산호수공원의 수변산책로인 ‘군산호수’ 둘레길은 반드시 가봐야 할 코스. 본래 1939년 수원지로 조성되었던 청암산 일대가 1963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2008년 지정 해제 될 때까지 45년 동안 생태계가 그대로 보존되어 와 자연 날 것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군산호수 둘레길 초입은 갈대밭으로 이루어져 있어 가을이면 은빛 장관을 연출하기도 한다.

◈서해랑길 54코스
군산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코스로 일제 강점기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군산의 골목을 누빌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코스를 걸을 때마다 벚꽃과 단풍이 아름답고 정상에서는 금강과 서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도심 속 공원 ‘월명공원’, 수산물의 중심지인 해망동과 군산 시내를 잇던 130m 터널 ‘해망굴’, 대한제국 때 지어진 유럽 양식의 붉은벽돌 건물 ‘옛군산세관’, 군산의 근대문화 및 해양 문화를 주제로 한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일본 나가사키 지방은행의 군산지점이었던 곳으로 일제 강점기 초기 건축물 ‘군산근대미술관’등을 만날 수 있다.
다만, 최근에는 일부 구간인 은파삼거리(나운현대아파트)~금성교회 구간 등산로 도로 신설공사 및 확장공사로 인해 이용이 통제되는 곳이 있으니 우회 노선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서해랑길 55코스
‘근대문화역사거리’를 걸으며 일제 강점기의 역사를 생생히 만나볼 수 있는 동시에 추억의 영화 촬영지에서 아날로그 감성의 매력에 빠져드는 코스가 바로 55코스이다.
특히 일제강점기 선박을 접안시키려 만든 ‘뜬다리부두’, 최무선 장군의 진포대첩을 기념하기 위해 개관한 ‘진포해양테마공원’, 마을을 관통해 기차가 지났던 옛 철길을 따라 마을의 흔적과 카페 등이 생긴 ‘경암동철길마을’, 군산의 3.1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된 ‘구암역사공원’, 군산 출신의 소설가 채만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채만식문학관’, 금강하구의 자연생태계를 보전하는 교육의 장 ‘천군조류생태전시관’ 까지 군산의 자연과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군산근대역사문화거리’와 ‘금강하구관광지’를 지나기 때문에 식당과 편의시설을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박수현 기자 / 입력 : 2025년 0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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