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유소년야구단이 ‘제5회 순창고추장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새싹리그(초등 1~3학년부) 첫 출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성과는 지역 유소년야구의 가능성과 성장 잠재력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번 대회는 6월 5일부터 11일까지 순창군 일원에서 열렸으며, 완주군유소년야구단은 4일간의 예선과 치열한 토너먼트를 거쳐 결승에 올랐다.
전국 강호들과의 접전 속에서도 기본기와 투지를 앞세운 완주는 첫 출전의 부담을 뛰어넘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당당히 준우승을 차지했다.
완주군유소년야구단은 예선 조별리그에서 세종시, 함안군, 빅드림을 차례로 꺾으며 전승으로 조 1위를 기록, 8강에 진출했다.
이어 안양시와의 8강전에서는 6대 0으로, 파주시와의 4강전에서는 5대 2로 승리하며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보령시와 맞붙은 결승전에서는 초반 3대 2로 앞서갔으나, 아쉽게 6대 3으로 역전패하며 준우승을 확정했다.
결승전에서는 김태환(초2·우익수)이 1번 타자로 출전해 빠른 발과 정확한 타격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포수 최준원(초2)은 안정된 수비와 경기 운영 능력, 결정적인 안타로 팀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투수 양하준(초3)은 결승전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쳤으며, 대회 기간 중 2홈런을 기록하며 타격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김도준(초3)은 준결승에서 승리투수로 활약하며 대회 우수선수상을 수상, 명실상부한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4번 타자 최준서(초3)는 장타와 홈런으로 중심타선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으며, 강선재(초3)는 선발과 계투를 오가며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이 밖에도 한도윤, 박서우, 김민찬, 박서준, 배준우 등 전 선수들이 각자의 포지션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며 팀워크와 잠재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한도윤은 입단 한 달 만에 경기에 출전해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눈길을 끌었고, 김민찬은 대회 첫 안타의 감격을 안으며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병철 감독은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지도자와 학부모 모두가 감동을 받은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완주군유소년야구단은 지역 유소년야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며, 향후 전국 무대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예고했다.
관계자들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유소년 야구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