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9-04 06:37:46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뉴스 > 정치/군정

전북육아종합지원센터 ‘직장내 괴롭힘’ 논란 확산

기존 피해자 김 행정원 이어 새로운 증언 나오며 파장 확대
또 다른 피해자 전직 직원 “선임 팀장 괴롭힘에 결국 퇴사” 주장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5년 09월 02일
전북육아종합지원센터(이하 센터)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기존 피해를 호소하던 센터 김 모 행정원에 이어, 과거 센터에서 근무하다 퇴사한 전직 직원 A씨가 “선임 팀장의 괴롭힘으로 직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증언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되는 모양새다.

피해자들의 주장이 잇따르면서 전북특별자치도의 관리·감독 책임 여부를 둘러싼 의혹도 한층 거세지고 있다.

사건은 지난 2월, 센터 소속 김 모 행정원이 직장 내 괴롭힘 조사 과정에서 자신 역시 피해자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신고 의사를 밝혔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센터 김 모 행정원은 해당 사실을 전북도청 주무관에게 전달했지만, 이후 행정 절차에서 이 신고 내용이 누락됐다고 주장해 고의적 은폐 의혹까지 불거졌다.

여기에 추가 증언도 이어졌다. 센터에서 근무하다 퇴사한 전직 직원 A씨는 선임 보육전문요원이었던 이 모 팀장의 괴롭힘이 퇴사의 직접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A씨는 당시 센터 내 또 다른 B팀장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으나, 문제 해결은커녕 해당 사실이 그대로 이 모 팀장에게 전달되면서 상황이 더 악화됐고, 오히려 자신이 조직에서 밀려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가해자로 지목된 이 모 팀장은 자신을 비판한 직원들을 상대로 반대로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피해자와 가해자 주장이 뒤엉킨 상태에서 사건의 진상은 더 복잡해지고 있다.

한 지역 언론 매체가 센터를 직접 찾아가 이 모 팀장에게 사실 확인을 요청했으나 이 팀장은 경찰에 업무방해라며 신고했고, B팀장 또한 인터뷰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정황에 따르면, 내부적으로 피해를 호소한 직원들의 목소리가 보호되지 못하고 관리 기관인 전북도가 외면하면서 사안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이 개인 간 갈등을 넘어 제도와 관리 책임 논란으로 번진 만큼, 이번 사안을 둘러싼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5년 09월 02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기획특집
김제 국가유산 야행, 조선의 밤으로 떠나는 3일간의 여행  
인공지능으로 지역·사회를 바꾸는 기업, ‘미라클에이지아이’의 도전  
“체육회장에서 당원주권정당의 길로”  
고창으로 떠나는 여름 여행 다함께 ‘렛츠, 고창’  
‘새로보미 축제’ 전국 최대 규모 환경 행사로 성장할 것  
제29회 무주반딧불축제 자연특별시 무주로의 힐링여행  
“전주, 록의 심장을 울리다” 2025 JUMF, 모두의 축제로 확장!  
시민의 삶에 스며든 건강, 행복도시 정읍의 ‘촘촘한 건강 안전망’  
포토뉴스
아빠와 아이가 함께 즐기는 참여형 공연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웃고 배우는 가족 공연이 전주에서 무대에 오른다. 어린이 참여 공연 '아빠와 난 초등 1학년'이 오 
전북의 시간, 기록으로 만나다
전북의 체육사와 생활사, 그리고 도민의 기억을 담은 기록물들이 시민들을 찾아온다. ‘제5회 전북특별자치도 기록물 전시회’가 9월 2일부터 14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 넥스트’…우리음악집단 소옥, 소리프론티어 최종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올해 새롭게 선보인 글로벌 음악 플랫폼 ‘소리 넥스트(SORI NEXT)’의 공모형 쇼케이스 프로그램 <소리프론티어&g 
전라매일신문·후백제선양회, 제9차 정기 간담회 개최
전라매일신문과 후백제선양회가 후백제 선양을 위한 실질적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다시 만났다. 양 기관은 9월 1일 정오, 전주 한 식당에서 제9 
삼천생활문화센터, 어린이 창의예술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전주시 삼천생활문화센터가 아이들의 상상력을 현실로 구현하는 특별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센터는 오는 9월부터 ▲창작 전시 프로젝트 ‘엉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완산구 서원로 228. 501호 / mail: jlmi1400@hanmail.net
편집·발행인: 홍성일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