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2025년 출연기관 경영평가 결과 발표
경영평가 기준 통합·검증 강화 첫 적용…6개 기관 ‘가등급’ 획득, 1곳은 하락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5년 09월 02일
전북특별자치도가 2일 제5차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를 열고 도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2025년도(2024년 실적) 경영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공기업 1곳과 출연기관 15곳 등 총 16개 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평가 방식과 검증 절차를 개선한 뒤 처음 적용된 사례다.
그동안 전북도는 기관 성격에 따라 경제·산업 분야(Ⅰ유형)와 사회문화·복지 분야(Ⅱ유형)로 나누고, 유형별 기준점수를 달리해 평가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이를 통합해 92점 이상은 ‘가’, 87점 이상은 ‘나’, 82점 이상은 ‘다’, 77점 이상은 ‘라’, 77점 미만은 ‘마’ 등 5단계 절대평가 기준을 적용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가’등급 6개, ‘나’등급 8개, ‘다’등급 2개 기관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2개 기관이 등급을 끌어올렸고, 1개 기관은 하락했으며 나머지 13곳은 동일한 등급을 유지했다.
특히 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은 지난해 ‘나’등급에서 올해 ‘가’등급으로 올라섰다. 공통지표와 사업지표 전반에서 개선된 성과가 인정받은 결과다. 이와 함께 전북신용보증재단, 남원의료원, 전북국제협력진흥원, 문화관광재단, 사회서비스원이 최고 등급을 유지하며 총 6개 기관이 ‘가’등급을 획득했다. 반면 전북연구원은 지난해 ‘가’에서 올해 ‘나’로 내려앉았다.
또한 ECO융합섬유연구원은 ‘다’에서 ‘나’로 도약하며 성과를 입증했다. 한편 5억 원 이상 도 재정을 지원받고 상근 직원 10인 이상을 둔 위탁·보조기관 6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효율화 점검에서는 교통문화연수원과 장애인복지관이 ‘가’등급을 받았다. 나머지 기관은 2곳이 ‘나’, 2곳이 ‘다’등급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는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부터 평가검증단 절차를 새롭게 도입했다. 기존에는 총점과 등급만 공개했으나 앞으로는 세부 점수까지 대외에 공개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구체적 점수가 발표되면 기관별 강점과 개선점이 더욱 명확해질 전망이다.
도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부진기관에 대한 경영개선계획 수립 및 보고 의무화 △경영효율화 컨설팅 △임직원 교육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평가 지표와 절차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산하 공기업과 출연기관의 책임성과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노홍석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출연기관과 공기업이 수행하는 역할은 도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된다”며 “이번 경영평가를 통해 각 기관의 운영이 한층 더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개선되길 기대한다. 평가 결과가 전북특별자치도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5년 09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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