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이언산방119. 육체와 영혼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5년 07월 21일
김동수 시인. 전라정신연구원 이사장
육체가 소멸되고 나면 영혼도 함께 소멸되고 마는 것일까? 아니면 육체는 소멸되어도 영혼은 한동안 우리 곁을 맴돌고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해 미국 어느 의사 한 분은 말한다. 어느 날 미국에 있는 병원에서 환자의 심장이 멎은 응급 사태가 발생하여 의료진이 달려들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였다. 그러나 30분이 지나도 반응이 없자 포기하려고 하였다. 그 때 옆에 있던 한국인 의사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심폐소생시술을 실시하였는데 30분 동안이나 멈춰 죽어 있던 환자의 심장이 기적적으로 뛰기 시작하여 살아난 환자가 있었다. 그런데, 심장이 멎어 사망 판정을 받았던 이 환자가 심폐소생술 도중 체외 이탈을 경험한 것이다. 그는 소생술 현장의 모든 광경을 공중에 떠서 지켜보았다고 한다. 미국(美國) 의료진들은 심폐소생술을 거의 흉내만 내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자신이 늘 무시하던 한국인(韓國人) 의사는 혼신의 힘을 다하여 심폐소생술을 하더라는 것이다. 그렇게 회생(回生)한 후에는 한국인 의사가 자신을 살렸다고 감사하며 이후부터 그 한국인 의사에게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고 한다. 이 사례는 현직 의사가 직접 경험한 임사체험임사(臨死體驗)이어서 더욱 신뢰가 간다. ‘임사(臨死)체험’이란 용어는 미국의 정신과 의사 레이먼드 무디(moody)가 처음 사용한 말인데, 최근에는 사실상 ‘죽음 체험’으로 보기도 한다. 심장이 멎고 호흡이 정지되고 동공반사가 없는, 즉 ‘사망’의 정의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성경에 의하면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실 때에 흙으로 아담을 만드시고 그 코에 생기(生氣)를 불어넣어 생령(生靈)이 되게 하였다고 하셨다. 하나님께서 흙으로 만드신 사람의 코에 생명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의 기운을 불어넣어 비로소 인간을 살아있는 ‘영(靈)’이 되도록 하였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영(靈)’이 곧 영혼이다. 우리는 흔히 이 영혼을 ‘넋’이라 부르기도 하고, 무속에서는 ‘혼령(魂靈)’, 유교에서는 ‘혼백(魂魄)’으로 부르기도 한다. 기독교에서도 육체를 구성하던 흙은 인간의 수명이 다하면 땅으로 돌아가지만 육체가 소멸되어도 영혼은 하나님께로 돌아가니, ‘죽음’이란 “영혼과 육체 사이의 분리’를 뜻할 뿐, 결코 소멸하지 않는다는 영혼불멸설을 내세우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1,300만 부가 팔린 레이먼드의 『다시 산다는 것』 책에 실린 사례를 보면, 사망 판정을 받은 직후 심폐소생술로 회생(回生)한 어느 환자는, 소생술의 전 과정을 옆에 서서 지켜본 것처럼 기억하고 있었음을 증언하였다. 심지어 환자가 한동안 회생의 기미를 보이지 않자 응급처치를 담당한 의료진이 “한번만 더 시도해 보고 안 되면 포기합시다.”하면서 소생술의 지속 여부를 논의한 대화 내용까지 정확히 기억해 증언하였다. 또 다른 사례도 있다.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하는 과정에서 환자의 ‘틀니’를 뽑아 책상에 넣고 응급처치를 했다. 그런데 가까스로 소생한 환자가 자신의 ‘틀니’가 책상 두 번째 서랍에 있으니 꺼내 달라고 했다. 이는 기존의 의학이나 과학으로는 도저히 설명하기 어려운 일이다. 다시 말해 육체 사망 이후에도(움직이거나 말은 못해도) 인간의 의식 곧 혼(魂)은 살아 그걸 지켜보고 있다는 실화의 증언이다. 인간의 육체는 영원불멸의 자아를 둘러싼 껍질에 지나지 않다. 죽음은 존재하지 않으며 다만 다른 차원으로서의 이동이 있을 뿐이다. ∽생략∽‘나’라는 존재는 전혀 無에서 나온 것이 결코 아니다. 나는 지금의 삶 이전에도 존재하였고, 지금도 존재하고 있다. 다만 지금의 형태와는 전혀 다를 뿐이다 이는 평생 죽음에 대하여 연구해온 로스(Ross) 박사의 오랜 임상 경험의 결과였다. 이처럼 “우리는 영적인 체험을 하는 인간이 아니라, 인간 체험을 하고 있는 ‘영적인 존재다’는 어느 신부의 말처럼, 육신은 영혼을 담는 그릇에 지나지 않다. 그러기에 인간은 물질이 아닌 ‘영적 존재’라는 철학적 사유와 직관으로 우리의 정신세계를 좀더 고양시켜 나갔으면 한다. |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5년 07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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